왜 세계씩이나 필요한가?
근원원점검토. 방어기재해체, 지적우위점령. 감정변인통제,
폐쇄적생태계, 월드코어집중, 법칙한계돌파. 관념의사물화.
불신자타자화.
스토리만 쓰면 될 것을, 왜 굳이 막대한 에너지를 들여 '세계관'이라는 거창한 뼈대를 세워야 할까.
사변 문학이나 가상 세계를 다루는 콘텐츠에서 세계관은 단순히 이야기가 펼쳐지는 화려한 무대 장치나 배경이 아니다. 그것은 작가가 독자의 인식과 감정을 의도한 방향으로 이끌기 위해 설계하는 고도의 철학적 도구이자 통제된 시스템이다.
현상이나 결과물이 아닌, 창조의 근원적 의도와 방법론이라는 층위에서 세계관을 구축하는 9가지 핵심 목적을 명료하게 해체해 본다.
1. 근원원점검토 (낯설게 하기) : 현실의 물리법칙, 사회 제도, 생물학적 조건 중 익숙한 요소 하나를 의도적으로 비틀거나 소거하여 존재의 본질을 원점에서 묻는다.
어슐러 K. 르 귄의 <어둠의 왼손>처럼 남녀 성별이 없는 양성구유의 세계, 혹은 성인이 될 때 아이를 가질지 선택하는 생물학적 절차가 있는 세계를 가정해 볼 수 있다. 독자는 이 낯선 조건 속에서 "여전히 성별은 인간을 규정하는가?"라는 질문을 마주하며, 현실의 젠더 역할과 성별의 의미를 재조명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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