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드에게 "이 PDF 요약해줘"라고 하면 바로 해줍니다. 하지만 "우리 출판사의 편집 가이드에 맞춰서 맞춤법과 띄어쓰기를 교정하고, 결과를 엑셀 4칼럼 형식으로 뽑아줘"라고 하면 어떨까요? 매번 이 긴 지시를 반복하기는 번거롭습니다. 게다가 편집 가이드 문서까지 매번 첨부해야 한다면 더욱 그렇습니다.
스킬(Skill)은 이런 반복적인 작업 지시를 하나의 패키지로 묶어놓은 것입니다. "맞춤법 교정해줘"라고 말하면 클로드가 자동으로 스킬을 불러와서 편집 가이드를 참조하고, 정해진 절차에 따라 교정하고, 약속된 형식으로 결과를 출력합니다.
비유하자면, 스킬은 새로 입사한 편집자에게 건네주는 업무 매뉴얼과 같습니다. 매뉴얼에는 "이런 요청이 들어오면 이 규칙서를 참고하고, 이 순서로 검토하고, 이 양식으로 결과를 내라"는 지침이 담겨 있습니다.
이 글은 클로드 Pro 플랜의 claude.ai 웹 또는 클로드 데스크탑 앱 환경을 기준으로 합니다. 무료 플랜에서는 스킬 기능을 사용할 수 없습니다.
Skill Creator가 아래 구조를 자동으로 만들어주지만, 결과물의 구조를 이해해야 나중에 직접 수정하거나 문제를 진단할 수 있습니다. 이번에 설명할 맞춤법 스킬은 전체적인 교정 규칙을 정리한 SKILL.md 파일과 실제 띄어쓰기 규칙과 오탈자 규칙을 정리한 파일로 구성이 됩니다.
SKILL.md 파일은 다음과 같이 맞춤법 스킬의 개요와 이 스킬이 어느 키워드로 작동하는지 설명하는 개요 부분과
실행 규칙 등이 정리된 본문으로 구성이 됩니다.
SKILL.md가 너무 길어지면 클로드가 한 번에 처리하기 어려워집니다. 그래서 규칙서처럼 분량이 큰 자료는 별도의 파일로 분리하고, SKILL.md에서 "이 단계에서 이 파일을 읽어라"고 안내합니다. 이렇게 하면 필요한 시점에만 해당 파일을 로드하므로 효율적입니다.
스킬을 만들려면 SKILL.md를 직접 작성하고, 폴더 구조를 설계하고, 패키징까지 해야 할까요? 그럴 필요가 없습니다. 클로드에는 Skill Creator라는 내장 스킬이 있습니다. 말 그대로 "스킬을 만들어주는 스킬"입니다.
사용자가 할 일은 간단합니다. 재료가 되는 파일을 업로드하고, "이걸로 스킬 만들어줘"라고 말하면 됩니다. Skill Creator가 파일을 분석하고, 구조를 설계하고, SKILL.md를 작성하고, 최종적으로 설치 가능한 .skill 파일까지 만들어줍니다.
이번에 실제로 한국어 교정 스킬을 만든 과정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전체 과정은 프롬프트 두 줄로 끝났습니다.
먼저 스킬의 재료가 될 파일을 준비했습니다. 출판 편집 현장에서 사용하는 두 개의 편집 가이드 문서입니다. 맞춤법 편집 가이드에는 사이시옷, '-이'와 '-히' 구분, '-든'과 '-던' 구분, 사동·피동 표현, 중복 표현 등의 규칙이 정리되어 있습니다. 띄어쓰기 편집 가이드에는 품사별 띄어쓰기 규칙과 흔히 혼동하는 어휘 목록이 정리되어 있습니다.
준비한 파일 두 개를 클로드 대화창에 업로드하고, 다음과 같이 입력했습니다.
이 프롬프트를 입력하자 클로드는 바로 스킬을 만들지 않고, 먼저 의견을 물어왔습니다. 두 파일의 내용을 분석한 뒤 "출판 편집에서 맞춤법만 보고 띄어쓰기는 안 보는 경우가 사실상 없으니, 하나의 통합 스킬로 만드는 것이 낫겠다"고 제안했습니다. 그리고 이미 설치된 다른 스킬과 역할이 겹치지 않는지 확인하는 질문도 해왔습니다.
이 부분이 흥미로웠습니다.
클로드가 단순히 지시를 실행하는 것이 아니라, 기존 환경과의 관계까지 고려해서 먼저 확인을 요청한 것입니다.
클로드의 질문에 역할 분담 방향을 정해주고, 다음과 같이 답했습니다.
통합된 하나의 스킬로 작성해주세요
이 한마디가 끝이었습니다. 클로드는 이 답변을 받고 나서 모든 작업을 자동으로 수행했습니다. 업로드한 두 파일의 규칙 체계를 파악하고, 검토 순서와 체크리스트를 설계하고, 교정 결과를 엑셀로 출력하는 형식까지 갖춘 완성된 스킬을 만들어 .skill 파일로 제공했습니다.
정리하면, 사용자가 한 일은 파일 두 개를 업로드하고 프롬프트 두 줄을 입력한 것이 전부입니다.
만들어진 .skill 파일을 클로드에 등록하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스킬 생성 요청 작업 결과로 다음과 같은 화면이 나오고 “스킬 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자동으로 스킬이 등록됩니다.
만약 제공받은 스킬을 자신의 컴퓨터에 등록하려면 claude.ai 웹 또는 클로드 데스크탑 앱에서 “사용자 지정” 메뉴 선택 후 “스킬” 메뉴를 선택하고 + 버튼을 클릭합니다.
다음으로 스킬 만들기 → 스킬 업로드 메뉴를 선택하고 .skill 형태로 제공받은 파일을 선택하면 스킬을 등록할 수 있습니다.
등록된 스킬은 “스킬” 목록에 나타나며, 각 스킬 옆의 스위치로 켜거나 끌 수 있습니다. 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 스킬은 같은 화면에서 삭제할 수도 있습니다.
원고 파일을 업로드하고 교정을 요청하면 됩니다.
이렇게 요청하면 클로드는 자동으로 korean-proofreading 스킬을 불러와서 띄어쓰기 규칙을 먼저 검토한 뒤 맞춤법 규칙을 검토하고, 전체 결과를 엑셀 파일로 생성합니다.
몇 분의 시간이 흐른 뒤에 다음과 같은 결과가 나오고,
링크에 있는 엑셀 아이콘을 클릭하면 다음과 같이 상세한 검사 결과를 볼 수 있습니다.
스킬이 교정한 결과가 항상 100% 정확한 것은 아닙니다. 특히 문맥에 따라 판단이 달라지는 경우(예: '되'와 '돼' 구분, 의존명사 띄어쓰기)는 사람의 최종 확인이 필요합니다. 또한 원고 분량이 매우 클 경우에는 챕터 단위로 처리하는 것이 안정적입니다.
스킬은 한 번에 완성되지 않습니다. 처음 만든 스킬을 실제 원고에 적용해보면 예상하지 못한 문제가 드러나기 마련입니다. 이 과정이 스킬의 품질을 결정하는 핵심 단계입니다.
등록을 마쳤으면, 실제 원고 파일을 업로드하고 "맞춤법과 띄어쓰기를 교정해주세요"라고 요청해봅니다. 결과물을 꼼꼼히 살펴보면서 다음과 같은 점을 확인합니다. 교정하지 않아야 할 것을 교정한 경우는 없는지, 반대로 교정해야 할 것을 놓친 경우는 없는지, 출력 형식이 의도한 대로 나왔는지 등을 점검합니다.
문제를 발견하면 대화창에서 바로 수정을 요청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이런 식입니다.
교정 결과를 보니 과학 텍스트의 과명(科名)에 사이시옷을 붙이는 오류가 있습니다. 과학 텍스트 예외 규칙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은 것 같으니, 스킬을 수정해주세요
이렇게 요청하면 클로드는 기존 스킬의 해당 부분을 찾아 수정하고, 업데이트된 .skill 파일을 다시 생성해줍니다. 그리고 스킬 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다음 그림과 같이 업로드 및 교체를 할 수 있는 팝업창이 나옵니다.
수정된 스킬을 다시 등록하고, 같은 원고로 다시 테스트해보면 됩니다.
이 "테스트 → 문제 발견 → 수정 요청 → 재등록 → 재테스트"의 반복이 스킬의 정확도를 높이는 과정입니다. 처음에는 서너 번의 반복이 필요할 수 있지만, 한번 안정화되고 나면 이후에는 어떤 원고를 넣어도 일관된 품질의 교정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실제로 이번 스킬을 만들 때도 처음 생성된 결과를 검토한 뒤 체크리스트 순서와 교정 원칙을 몇 차례 조정했습니다. 특히 "확실한 오류만 교정한다"는 보수적 교정 원칙을 명시적으로 추가한 것은 테스트 과정에서 과잉 교정 사례를 발견한 뒤의 결과입니다.
스킬은 결국 "클로드에게 건네주는 업무 매뉴얼"입니다. 매뉴얼을 잘 쓸수록 클로드의 작업 품질이 올라갑니다. 이번에 만든 korean-proofreading 스킬은 출판 편집 현장의 실제 규칙서를 기반으로 만들었기 때문에, 현장에서 바로 쓸 수 있는 실용적인 도구가 되었습니다.
여러분도 반복적으로 수행하는 작업이 있다면, 그 작업의 규칙과 절차를 정리해서 스킬로 만들어보세요. 한 번 만들어두면 매번 긴 지시를 반복할 필요 없이, 짧은 한마디로 일관된 품질의 결과물을 얻을 수 있습니다.
위키북스 블로그에서는 다양한 스킬을 소개하고 있고, 앞으로도 소개할 예정입니다. 살펴보시고, 적용해보시고, 활용해보세요. 향후 1,2 년 내에 여러분이 가지고 있는 스킬이 여러분의 경쟁력을 결정할지도 모릅니다.
위키북스에서 출간한 <<한 권으로 끝내는 실전 LLM 파인튜닝 (개정판)>> 도서 코드에 대한 질의 응답을 할 수 있는 스킬
2. Webtoword
웹 페이지에 있는 외국어 자료를 한글 워드 문서로 정리
(Xtoword 스킬을 기반으로 생성)
3. xtoword
X(트위터)에 있는 자료를 한글 워드 문서로 정리
(Claude for chrome을 이용해서 이미지 자료를 다운 받아서 문서 생성)
애널리스트급 주식 보고서를 자동 생성
(한국 주식, 미국 주식 모두 분석 가능)
DART MCP를 활용해서 재무 데이터의 정확도를 높인 주식 보고서 생성 스킬
(한국 주식은 DART MCP를 활용해서 분석하고 미국 주식은 웹 검색을 이용)
1. jako-script-skill
일본어 SRT 자막 파일을 자연스러운 한국어 SRT 자막으로 번역
2. enko-script-skill
영어 SRT 자막 파일을 한국어 SRT 자막으로 번역
3. pdf-to-mindmap
PDF 파일을 업로드하면 3개 파일 포맷의 마인드맵 생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