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페스티벌2017 강연 내용
청춘을 위한 강연 '청춘 페스티벌 2017'이 지난 지난 6일과 7일 양일 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개최됐다.
강연문화콘텐츠 기업 마이크임팩트가 주최한 '청춘페스티벌'은 올해로 9회를 맞았다. 올해도 각기 다른 분야에서 활동하는 출연진이 등장, 자신의 경험과 조언을 강연으로 녹여냈다.
무대에 오른 스타들의 강연 내용이다.
배우 황석정
"청춘은 마치 여름에 접어드는 시작점이라고 생각해요. 추운 겨울 고통의 시기를 지나고, 따뜻한 봄을 지나 여름이 되면 비로소 아름다운 한 송이의 장미가 되는 것.
아픈 상처가 있다고 해서 숨기려고 하지 마세요. 아픈 것에 집중하지 말고 왜 아픈지, 어떻게 치료할 수 있는지에 집중하세요. 내가 '나라는 나무'를 키우는 정원사가 되세요. 오늘 아픔을 보지 못했다면, 치료하지 못했다면 내일 하면 됩니다. 여름은 길고, 청춘도 길어요. 스스로가 병들면, 옆에 있는 사람도 병들어요"
개그우먼 안영미
"애인이 있는 사람과 잠자리를 하는 것, 호구라는 얘기를 들어도 정신 차리지 못하고 스스로 사랑이라고 할 수 있어요. 하지만 하나 알아둬야 할 것이 있어요. 본인이 좋다면 벌써 사귀었을 거예요. 그러니까 애인과 헤어질 정도로 좋지 않다는 거죠. 정신 차리세요"
권해봄 MBC PD
"저는 '늘 원칙을 지키는 예측 가능한 사람이 믿을 만한 사람이다'라는 말을 좋아해요. 그래서 늘 예측 가능한 사람이 되려고 해요. 회사일 때도 연인, 가족일 때도요. 저는 서로 예측 가능한 지점이 생겼을 때 관계가 시작된다고 생각하거든요"
방송인 서장훈
"더 큰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자기 자신에게 한없이 냉정해져야 해요. 남한테는 관대하고 자신에게는 냉정해야 스스로 발전할 수 있어요. 작은 성공에 기뻐하며 샴페인을 너무 일찍 터트리지 마세요. 스스로에게 냉정한 사람만이 어려운 이 시대를 뚫고 나갈 수 있을 거예요"
페북 스타 정선호
"인생 졸라 마이웨이, 나만의 방식이라고 생각해요. 저도 청춘인데 제가 생각하는 청춘은 생각이 없는 사람이에요. 대책 없는 게 아니라 생각날 때마다 바로 실천해서 생각이 남아있지 않은 거죠. 여러분, 이 또한 저 혼자만의 방식이고 저의 마이웨이라고 생각해주세요"
가수 김종민
"저도 사실 스스로에 대한 고민을 아직도 많이 해요. 상황에 따라서 바뀌는 나의 모습이 내가 맞을까. 가식적이고 거짓된 모습이지 않을까. 나는 나쁜 사람일까, 착한 사람일까 하는 고민을 하다가 답이 나왔어요. 이렇게 고민하는 그 모습이 바로 저더라고요"
방송인 유병재
"저는 '나 때는 이랬어, 옛날엔 그랬는데, 내가 너만 할 때는'이라며 오지랖 부리는 젊은 꼰대들이 싫어요. 지금 당장 내가 힘들다는데 '내가 더 힘들었어'라고 해서 내가 안 힘든 게 아니잖아요? 내가 내 감정을 무시할 수는 없으니까"
볼빨간 사춘기 안지영
"저희가 여기서 편지 한 통을 받았어요. 저와 동갑이신 분이던데 너무 힘든 일들이 많아서 자살을 하려고 한강 다리 위에 가셨데요. '좋은 노래 하나 듣고 죽자'하는 마음으로 '나만 안되는 연애'를 들었는데 그 노래 가사로 위로를 받아 자살하겠다는 마음을 접으셨다고...
그 곡을 썼을 때 저도 그랬고, 아름답게 있어야 할 시절에 다들 한 번씩은 좌절하고 슬퍼하고 힘들어하잖아요. 나만 그런 것만 같아서 힘들 때가 많은데 저는 그 곡에서 '여러분들만 그렇지 않아요, 그래도 우리 멋있게 살아봐요'하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어요. 살아주셔서 감사합니다"
딘딘
"여러분들도 아시겠지만 래퍼가 왜 랩을 안 하냐, 가짜 래퍼다, 진짜 래퍼다 악플을 많이 받았어요. 근데 전 하나도 안 힘들었어요. '딘딘 저 새끼는 가짜야' 했을 때 든 생각은 그들이 뭔데 가짜랑 진짜를 나누나. 남들이 가짜라고 해서 내가 나한테 가짜가 되는 건 아니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