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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위키트리 WIKITREE Jun 16. 2017

"삼진어묵, 버려야 할 어묵을 물에 씻어 팔았다"

국내 유명 식품업체 삼진어묵(주) 퇴직근로자들이 어묵을 물에 씻는 동영상을 공개해 논란이 일고 있다.


16일 경기일보는 "삼진어묵 판교점 퇴직근로자 A씨는 15일 각각 8초와 18초, 19초, 31초 분량의 동영상 4편을 공개했다"며 "이들은 '매장 관리자가 유통과정 중 변질돼 미끈거리고 냄새나는 어묵을 물로 씻어 고객들에게 판매할 것을 강요했다'고 주장, 사실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퇴직근로자가 공개한 영상에서 근로자들은 어묵으로 보이는 직사각형 모양의 노란색 물체를 흐르는 물에 씻고 있다. 개수대 옆에는 방부제가 흐트러져 있다. 



유튜브, 경기일보 경기TV




다음 장면에서 근로자들은 젖은 어묵으로 보이는 물체들을 종이 행주로 닦고 있다.


제보자 A씨는 매체에 "밀봉돼 매장으로 들어오는 어묵들이 있는데 이를 튀기기 위해 개봉해보면 변질돼 미끈거리고 냄새나는 어묵들이 있다. 이것들을 폐기하지 않고 수돗물로 미끈거리는 것을 씻어낸 후 키친타월로 물기를 제거하고 튀겨내 판매했다"고 말했다.


다른 퇴직근로자 B씨는 매체와 인터뷰에서 "매장이 오픈할 때부터 퇴사한 지난해 9월까지 수시로 직원들이 미끈거리고 냄새나는 어묵을 물로 씻어낸 뒤 튀겨서 판매했다. 폐기처분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상부에 물었지만 물로 씻으라고 했고 어묵을 씻기 싫은데도 씻을 것을 강요당했다"고 주장했다.


삼진어묵 측은 위키트리에 "어묵을 물에 씻어 판매한 일이 있던 건 사실"이라며 "지난해 9월 이전 판교점에서만 발생한 일이다. 판교점에서 관리를 맡은 사람의 판단 착오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삼진어묵 홍보실 관계자는 "지난해 9월 이전 소규모 배송 업체를 사용하던 중 배송 과정에서 제품 온도차로 물방울이 맺히는 현상이 발생해 매장에서 기름에 튀기기 전 물로 씻어 물기를 닦는 과정이 있었다"며 "원칙대로 했으면 모두 폐기처분했어야 했다. 판교점을 제외한 다른 매장은 모두 원칙대로 해왔다"고 해명했다.


관계자는 "판교점 관리를 맡았던 사람은 사장의 여동생이었는데, 오늘부로 당장 해고했다. 두 번 다시 이런 일이 없도록 전 매장을 다시 점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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