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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위키트리 WIKITREE Jul 14. 2017

노숙자 여성에게 수갑 채우고 무차별 폭행한 경찰



경찰이 무기도 없는 노숙인 여성을 무자비하게 폭행하는 장면이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11일(이하 현지 시각) 미국 CNN은 미국 조지아 주 디칼프 경찰국이 지난 6월에 벌어진 과잉 진압 사건에 대한 내부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4일 디케이터 지역에 위치한 주유소 편의점에서 노숙인 여성 케이티 맥커리 (Katie McCrary)가 구걸하고 있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한 경찰은 주유소에 도착해 맥커리에게 폭력적으로 대응하기 시작했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남성 경찰은 맥커리를 바닥에 때려눕힌 뒤 자신이 가지고 있던 경찰봉으로 마구 때린다. 맥커리가 아무런 행동을 하지 않는데도 경찰이 폭력적으로 대하자 맥커리는 고통스러운 비명을 지르며 저항했다. 


경찰이 맥커리에게 수갑을 채우고 구타하자 그녀는 "내가 뭘 잘못했나요"라고 거듭 소리쳤다. 


미국 매체 뉴욕타임즈에 따르면 가게 안에서 이 상황을 안타깝게 지켜보던 사람들은 그녀를 향해 경찰에게 저항하지 말라고 소리쳤다.


그러나 경찰은 맥커리를 향해 "가만히 있지 않으면 총을 쏠 것이다"라고 위협했다. 주변에 있는 목격자 스테이시 재커리(Stacy Zachery)는 깜짝 놀라며 이 경찰을 말리기도 했다. 재커리는 "인근에 사는 사람들 모두 맥커리를 알아요. 그녀가 정신적 문제가 있다는 것도요. 그녀는 전혀 위협적이지 않았습니다"라고 말했다.


미국 매체 CBS에 따르면 여러 인근 주민들에게 조사한 결과 단 한 사람만 빼고 맥커리가 문제를 일으키는 사람이 아니라고 증언했다. 


경찰은 "이 사건에 대한 영상이 공개됐으므로 사건을 다시 수사하고 경찰이 법과 절차에 맞게 대응했는지 조사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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