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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위키트리 WIKITREE Oct 19. 2017

“담배 절반, 타르·니코틴 모두 표시값보다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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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 타르와 니코틴 성분 모두가 담뱃갑의 표시 값보다 많이 나타난 담배가 시중에 판매되는 제품 가운데 절반가량 된다고 자유한국당 심재철 의원이 19일 밝혔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심 의원이 기획재정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담배 연기에서 타르와 니코틴 모두 표시 값보다 많이 나타난 제품은 전체 173종 가운데 82종(47.3%)으로 나타났다. 


타르와 니코틴이 표시 수치보다 많이 나온 담배는 각각 148종(85.5%), 88종(50.8%)이었다. 


이는 기획재정부의 의뢰로 충북대 연초연구소가 지난해 실시한 '담배 성분 측정' 조사에서 나타난 결과다. 


제조사별로 보면 KT&G의 경우 77종의 담배 중 66종(85.7%)의 제품에서 타르가 표시된 수치보다 많이 나왔다. 니코틴이 표시 수치 이상으로 검출된 담배는 46종(59.7%)으로 집계됐다. 

한국필립모리스(34종) 담배 가운데 타르와 니코틴이 표시 값보다 많이 방출된 제품은 각각 27종(79.4%), 7종(20.5%)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의 제품이 표시보다 많은 타르와 니코틴이 검출됐는데 제재를 받지 않고 팔리는 것은 정부가 측정 범위를 지나치게 넓게 허용하기 때문이라고 심 의원은 지적했다. 


타르 표시 값이 1로 적힌 담배를 측정했는데 1.7로 나타나도 현재 허용범위가 2.0까지라 정부가 문제로 보지 않는다는 얘기다. 


심 의원은 "타르와 니코틴 함량이 높은 담배일수록 폐암 등 질환에 걸릴 위험이 크고 사망률이 증가한다"며 "현재 판매되는 담배의 대부분이 유해성분 표시 값보다 측정값이 높게 나타난 만큼 정부는 소비자를 기만하는 현행 담배의 유해성분 표시 값 정책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하 연합뉴스=심재철 의원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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