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소현이 '프로듀스 101'을 보지 않는 이유

“어린시절 생각나서...”

tvN '인생술집'

  

'아이돌 능력자' 박소현 씨가 대표적인 아이돌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을 보지 않는 이유를 설명했다.

지난 달 30일 방송된 tvN '인생술집'에서는 20년 지기 절친 박소현(46) 씨와 박진영(45) 씨가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이날 박소현 씨는 '아이돌 덕후' 별명답게 모든 아이돌 멤버 이름과 유닛, 생일을 꿰고 있어 인생술집 멤버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박소현 씨는 "내가 라디오 DJ를 10년 넘게 하고 있는데 아이돌이 게스트로 나왔을 때 이름이나 포지션을 하나도 못 외우고 있으면 실례라고 생각했다"며 "얼마나 많이 오든 적어도 이름과 포지션을 알고 인터뷰를 해왔다. 그게 내 능력인지 몰랐다"고 말했다.

박진영 씨는 박소현 씨에 대해 "몇 년 만에 밥 먹자고 했는데 아이돌 팀 공연 있다고 안 된다더라"며 "요즘 발표되는 음반이 몇 갠데 그걸 다 듣고 영상 다 봐야 해서 누굴 만나기 힘들다고 하더라"고 서운함을 내비쳤다.

이에 박소현 씨가 "지난 주에 레드벨벳이 컴백하고 그 이틀 전에는 러블리즈가 컴백했다. 이런 때는 아예 방송 스케줄을 안 잡는다. 개인 스케줄도 당연히 안 잡는다"고 해명했다.

박소현 씨는 아이돌 SNS 소식도 실시간으로 탐색하고 있었다. 김희철 씨와 레드벨벳 예리가 함께 찍은 사진을 언급하자 김희철 씨는 "그거 녹화 전 조금 아까 올린 것"이라고 밝히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또 박소현 씨는 "오늘 녹화날(11월 22일)이 사실 아이돌 5명 생일이 겹치는 날이다"며 아이돌 멤버 이름을 줄줄 외웠다. 이어 "몰래카메라 영상과 팬 메시지를 다 챙겨봐야 하는데 오늘 '인생술집' 녹화 나오느라 다 못 보고 나왔다"고 아쉬워했다.

이런 박소현 씨가 "프로듀스 101 방송은 안 본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박소현 씨는 초등학교 때부터 발레를 배우며 주인공 자리를 따내기 위해 선후배들과 치열하게 경쟁했던 일화를 꺼냈다. 

박소현 씨는 "아이돌 연습생 마음을 너무 잘 알겠더라"며 "너무 간절하고 어린 나이에 그걸 하는 건데 누구하고 의논할 데도 없이 그걸 점수 매기고 탈락시키니까 내 어린 시절이 생각나서 보는 게 힘들다"고 털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