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쏠라티 개조하여 최신장비로 안전한 혈액검사 진행
반려견도 사람도 응급 상황에서는 수혈이 필요한 법. 반려동물에게 필요한 혈액 90% 이상은 ‘공혈견’을 통해 공급된다. 공혈견은 태생부터 반려견들에게 수혈용 혈액을 공급하기 위해 키워지고 있다.
만 반려동물 시대. 반려동물의 여러 응급 상황을 국내의 공혈견만으로 감당하기엔 역부족이다. 또한 공혈견들의 행복한 삶을 위해서는 인식개선과 더 많은 반려견의 자발적인 헌혈 참여가 절실한 때다.
이에 현대자동차는 한국헌혈견협회와 함께 국내 반려견 헌혈 문화 확산과 정착을 위해 ‘아임도그너('I'M DOgNOR)’ : 반려견 헌혈카 캠페인 시즌2를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 ‘DOgNOR’는 반려견(DOG)과 헌혈 제공자(DONOR)의 합성어다.
현대차는 작년 9월부터 12월까지 캠페인 시즌1을 진행한 바 있다. 헌혈카 운영으로 많은 고객의 응원 메시지와 실제 참여를 이끌어내 반려견 헌혈 인식 제고 및 인프라 확대 등 반려견 헌혈 문화 조성을 위한 초석을 마련했다.
이번 반려견 헌혈카 캠페인 시즌 2에서는 시즌1에서 더 나아가 고객 참여 기회를 확대하도록 노력했다.
우선 의료진 인력을 지난해 1개에서 올해 전국 8개 한국헌혈견협회 연계 병원으로 늘려 헌혈카의 운영 횟수와 찾아가는 지역을 확대했다. 또한 헌혈 적합성 판정을 위한 사전 종합혈액검사 중심으로 운영해 헌혈에 대한 부담감을 낮추고, 참여 고객의 대기시간을 30분으로 줄여 하루에 검사 가능한 반려견 수를 늘릴 예정이다.
헌혈카는 현대차 쏠라티를 개조해 제작되어 안전하게 혈액검사가 진행될 수 있도록 최신 장비를 구비했다. 최근 코로나19로 계속되고 있는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을 준수해 참여 고객에 사전 방문 시간 안내로 고객 간 비접촉으로 진행되고 발열 체크 및 손소독제 비치 등 현장 예방 활동도 이뤄진다.
반려견 헌혈량이 부족한 현재 상황을 고려해 철저한 사전준비를 통해 오는 5월부터 10월까지 전국을 돌며 안전하게 캠페인을 진행할 방침이다. 또한 협회는 검사 결과를 토대로 긴급 수혈 상황 발생 시 대응 가능한 헌혈 네트워크를 구축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27일 캠페인 영상 공개와 함께 전용 홈페이지를 통해 헌혈카 운영일정을 안내하고 참여 신청을 받는다. 반려견 헌혈 참여 조건 (2-8세, 체중 25kg 이상 대형견)에 부합하지 않더라도 한정판 이모티콘을 받을 수 있는 온라인 이벤트도 열린다.
현대차 관계자는 “반려견 헌혈카 캠페인 시즌2를 통해 반려견 헌혈 문화가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며, 이후에도 현대자동차 모빌리티의 다양한 역할 제시를 통해 보다 따뜻한 사회를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헌혈 한 번이 반려견 4마리를 살린다’라는 말처럼 공혈견에 대한 희생을 줄이고, 내 반려견의 건강 상태까지 확인할 수 있는 헌혈. 일석이조인 이번 캠페인에 동참해보는 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