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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위키트리 WIKITREE Dec 09. 2021

조회수가 55억? 행사 기획한 현대자동차마저 놀랐다


현대자동차는 방탄소년단과 함께 진행한 디지털 캠페인 ‘익스펙팅젠원(#ExpectingGen1)’을 개최했다. / 현대차 제공


‘MZ세대’의 소비 특징 중 하나가 가치 소비다. 사회적 가치나 특별한 메시지를 담은 물건을 선뜻 구매함으로써 자기 신념을 주저 없이 표출한다. 비싸더라도 보다 환경친화적인 제품을 소비하는 친환경 소비는 MZ세대의 대표적인 소비 형태로 자리를 잡았다.


현대자동차가 글로벌 브랜드 홍보대사 방탄소년단과 함께 진행한 디지털 캠페인 ‘익스펙팅젠원(#ExpectingGen1)’을 통해서도 MZ세대의 소비 성향과 남다른 가치관을 엿볼 수 있다.


지난 10월 20일 시작돼 최근 최근 성료된 ‘익스펙팅젠원’ 캠페인은 ‘탄소중립’이라는 전지구적 과제를 널리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쉽게 따라할 수 있는 댄스 동작으로 탄소중립의 개념에 대해 배우고 자기만의 방식과 개성으로 친구나 가족에게 메시지를 전파하도록 한다는 것이 캠페인 방식이었다.


현대차는 이 캠페인을 통해 지구의 미래에 중요한 영향을 끼칠 MZ세대에게 탄소중립의 개념, 탄소중립의 혜택을 알리고자 했다.


탄소중립 자체가 지나치게 딱딱한 주제가 아니냐는 우려가 일각에서 제기됐지만 현대차는 환경친화 제품을 열광적으로 소비하는 MZ세대를 믿고 캠페인을 밀어붙였다. 캠페인은 다양한 소셜 채널로 참여가 가능한 ‘디지털 캠페인’으로 기획했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MZ세대의 폭발적인 호응을 이끌어낸 것.


글로벌 기업 최초로 ‘탄소중립’ 화두를 던지는 챌린지로 MZ세대의 주목도를 높이고, 댄스, 메시지 릴레이 등 쉽고 흥미로운 참여 방식을 도입한 점이 주효했다. 한국 외에도 영국, 브라질, 미국, 베트남, 캐나다 등 전세계 여러 국가의 MZ세대 소비자들이 자발적으로 캠페인에 참여하고 캠페인 내용을 퍼뜨렸다.    



현대차에 따르면 ‘익스펙팅젠원’ 챌린지는 틱톡에서 총 55억 조회수를 달성하고 140만 건의 유저 참여 영상을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챌린지 시작 일주일 만에 20억 조회수를 달성하는 동시에 50만 건이 넘는 유저 참여 영상이 생성되는 진기록을 수립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챌린지를 통해 단기간에 현대차 틱톡 계정(@Hyundai_worldwide) 팔로워가 2배로 늘어나는 성과를 이뤘다”면서 “현재 약 100만 명의 틱톡 내 MZ세다가 현대차의 활동에 주목하고 관심을 표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MZ세대가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다양한 SNS 채널을 활용했다”라면서 “현대차의 ‘탄소중립’ 비전을 커뮤니케이션하고 쉽게 따라할 수 있는 댄스와 메시지 릴레이 컨텐츠를 통해 MZ세대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탄소중립에 동참할 수 있도록 하는 소통의 장을 형성했다는 것에 큰 의의가 있다”고 했다.


글로벌 인플루언서인 방탄소년단도 캠페인 성공에 큰 몫을 담당했다. 아울러 틱톡 내 유명 인플루언서 아이키, 원정맨, 지원패밀리도 국내외 MZ세대의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데 기여했다.


이번 캠페인의 가장 큰 성과는 현대차가 세운 미래 비전이 옳다는 것을 다시 확인했다는 데 있다.


지난해 현대차는 2040년까지 제품 전 라인업의 전동화를 추진한다고 밝힌 바 있다. 주요시장의 전 라인업을 전기차와 수소차로 전환하겠다는 것. ‘친환경에 기반한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이라는 현대차의 비전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탄소중립 캠페인에 대한 MZ세대의 열광적 지지로 확인했다는 말이 업계에서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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