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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위키트리 WIKITREE Dec 28. 2022

2년 징크스 넘긴 ‘배홍동비빔면’ 내년엔 왕좌 노린다

2년 차 징크스 극복하고 비빔면 2위 안착

[광고] 농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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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업계엔 유명한 속설이 하나 있다. 새로 발매한 비빔면은 출시 2년 차 때 고전을 면치 못하며 장수 브랜드가 되는 데 실패한다는 게 속설의 내용이다. 실제로 무수한 비빔면 브랜드가 스테디셀러에 도전했지만 번번이 실패했다.


그런데 이 같은 속설을 깬 비빔면이 등장했다. 올해 2년 차를 맞은 농심의 야심작 배홍동비빔면이 그것이다. 배홍동비빔면은 올해도 성장세를 이어가며 보란듯이 2년 차 고비를 넘어섰다.  


이하 농심


배홍동비빔면은 출발부터 심상찮았다. 지난해 출시하자마자 돌풍을 일으키며 시장 2위에 오르더니 올해는 전년보다 10% 이상 매출을 늘리는 기염을 토했다. 올여름에 장마와 폭우가 유난히 심했다. 이런 까닭에 비빔면 시장의 성장세가 다소 주춤한 게 사실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배홍동비빔면이 상승세를 이어가며 2위 자리를 굳건히 지킨 것.


농심은 기세를 이어가 2023년에는 비빔면 대권에 도전할 계획이다. 1위 제품과 양강 구도를 형성하며 치열한 비빔면 시장에서 존재감을 과시한 만큼 왕좌 탈환도 불가능하진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배홍동비빔면이 비빔면 시장에서 파란을 일으키는 이유는 뭘까. 당연하겠지만 비빔장에 그 비결이 있다. 배홍동비빔면은 농심이 여름철 비빔면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꺼내든 비장의 카드다. 그만큼 심혈을 기울여 준비했다.


전 국민의 입맛을 사로잡을 비빔면 신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마케터와 연구원은 1년여간 전국의 비빔국수 맛집을 찾아 다니며 지역별로 각양각색의 비빔국수를 맛보고, 한식과 면 요리 전문 셰프를 만나며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할 비빔면의 비법을 찾았다. 이를 통해 얻은 결론은 ‘비빔국수의 본질은 비빔장’이라는 것이었다. 농심은 비빔면 신제품 개발의 방점을 비빔장에 두고 색다른 비빔장을 본격적으로 개발했다.  



홍고추와 동치미, 배를 넣은 매콤새콤하고 시원한 맛의 비빔장은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또한 비빔면에 각자 취향대로 각종 재료를 더해먹는 트렌드를 고려해 기존 제품 대비 비빔장을 20% 더 넉넉하게 넣은 것도 인기 요인 중 하나였다. SNS에서는 비빔면을 소세지, 청양고추, 달걀 노른자, 육회, 삼겹살, 군만두 등 다양한 음식과 조합하여 먹는 레시피가 화제를 모았다.    



농심이 겨울 비빔면 마케팅에 나선 점도 눈길을 끈다. 비빔면은 통상 여름 별미로 여겨진다. 그런데 농심은 겨울에도 맛있게 배홍동비빔면을 즐길 수 있도록 ‘윈터에디션’을 발매해 불문율 도전에 나섰다.


농심은 지난달 콩가루의 고소한 맛을 담은 '배홍동비빔면 윈터에디션'을 출시했다. 치즈 토핑을 담았던 지난해 겨울에 이은 두 번째 겨울 한정판 기획제품이다. 이번 제품엔 콩가루 토핑을 넣어 눈이 내린 듯한 모습을 연출하고 한국적인 고소함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전체적으로 콩가루의 고소한 맛과 매콤한 비빔면 소스의 조화가 훌륭하게 어울린다는 시식평이 이어지고 있다.


비빔면 시장의 왕좌를 노리며 차별화된 비빔장과 겨울 에디션 출시 등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는 배홍동비빔면이 내년에는 1등 브랜드에 등극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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