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모빌리티의 혁신 위해 현대자동차가 나선다.

현대자동차-인천국제공항공사, 인천공항 모빌리티 혁신 위한 업무협약 체결

현대자동차와 인천국제공항공사가 6일 인천국제공항공사 청사에서 미래 모빌리티 혁신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에는 공항 내 상용·특수 차량의 친환경 모빌리티로의 전환, 수소 인프라 확대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이 포함된다. 현대차는 인천국제공항을 글로벌 메가 허브 공항으로 키우기 위해 자율주행, 로보틱스, AAM(Advanced Air Mobility) 등 최첨단 기술을 도입할 계획이다.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사진 왼쪽)과 장재훈 현대차 사장(사진 오른쪽)이 협약서를 들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현대자동차

이번 협약은 공항 디지털 전환의 일환으로 진행되며, 인천국제공항은 이를 통해 글로벌 기술 융복합 플랫폼으로 발전할 예정이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이용객들이 공항에서 혁신적인 이동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미래 모빌리티 신기술을 구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도 “이번 협약으로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인천국제공항은 4단계 증설 시 연간 1억 명 이상의 여객을 수용할 수 있는 글로벌 메가 허브 공항으로 거듭날 예정이다. 이로 인해 공항은 다양한 스마트 모빌리티가 운행되는 허브로 발전하게 된다. 현대차는 이미 인천국제공항에 수소전기버스를 공급하고 있으며, 향후 추가 공급과 함께 공항 내 수소충전소를 확대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의 AAM 독립 법인 슈퍼널의 차세대 기체 S-A2. / 현대자동차그룹

로보틱스 분야에서도 현대차와 인천국제공항은 지능형 로봇을 활용한 다양한 사업을 모색하고 있다. 특히 공항 경비, 물류, 여객 서비스 등에서 로봇을 도입하여 효율성을 높일 예정이다. AAM 부문에서도 현대차와 인천국제공항은 국내 UAM 상용화를 위한 컨소시엄을 결성하고, 성공적인 실증 사업을 통해 파트너십을 강화할 계획이다.

자율주행 기술의 도입도 기대된다. 현대차는 세종 스마트시티와 경기도 판교 제로시티 등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인천국제공항에서도 자율주행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또한, 공항 이용객들을 위한 자율주행 개인용 모빌리티 개발도 추진할 예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상호 협력은 공항 이용객들에게 끊김 없는 이동의 자유로움을 제공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천국제공항은 IT기술 강국인 대한민국의 관문으로서, 디지털 전환을 통해 혁신적인 모빌리티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