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부터 15일간 무료 관람 가능... 금·토요일 특별 공연
기아가 서울 성수동에서 자사의 디자인 철학인 ‘오퍼짓 유나이티드(Opposites United: 상반된 개념의 창의적 융합)’를 주제로 한 전시를 개최한다. 기아는 이번 전시를 통해 밀라노 디자인 위크에서 선보였던 작품을 국내 고객에게 다시 선보인다. 이 전시는 19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15일간 성수동의 ‘스페이스 S1’에서 열린다. 관람료는 무료.
기아는 지난 4월 세계 최대 디자인 축제인 이탈리아 밀라노 디자인 위크에 참여해 ‘오퍼짓 유나이티드’를 주제로 한 단독전시를 열었다. 이 전시에는 약 1만 5000여 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큰 관심을 받았다. 이번 서울 전시는 그 밀라노 전시를 기반으로 재구성됐으며, 국내 고객에게도 그 감동을 전달하기 위해 기획됐다.
전시 공간은 각각 독특한 주제로 구성돼 관람객에게 다양한 경험을 제공한다. 전시장에선 기아의 문화적 활동을 형상화한 ‘복도(Passage of Footsteps)’를 시작으로, 혁신적 창조의 공간 ‘지치지 않는 혁신가의 방(Room of Relentless Innovators)’, 창의적 모험을 상징하는 ‘창의적 모험가의 방(Room of Creative Risk-takers)’ 등을 차례로 관람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기아의 동반자적 정신을 담은 ‘문화의 선두주자 방(Room of Culture Vanguard)’이 준비돼 있다.
특히 금요일과 토요일 저녁엔 씨피카(CIFIKA)와 오토랍(Otolab) 등 국내외 아티스트들이 참여하는 공연이 예정돼 전시뿐만 아니라 풍성한 문화적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공연을 보려면 사전 신청해야 한다. 모든 전시와 공연은 무료로 진행된다.
기아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단순한 제품 디자인을 넘어 기아가 소통을 기반으로 문화적 활동을 이어가는 과정임을 보여주는 자리”라며 “밀라노에서 큰 호응을 받은 전시를 국내 고객만을 위한 특별한 형태로 다시 한 번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기아는 2021년 브랜드 재정립 이후 ‘오퍼짓 유나이티드’ 철학을 적극적으로 공유하기 위해 밀라노 디자인 위크를 비롯해 광주 비엔날레, 부산모터쇼, 동대문디자인플라자 등에서 다양한 전시와 이벤트를 진행해왔다. 이 철학은 기아의 주요 전기차 모델인 EV6, EV9, EV3에도 반영돼, 국내외 시장에서 디자인의 완성도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