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방 식품…차라리 저지방이 더 나을 수 있다?

지방이 전혀 들어가지 않은 음식이 더 유익하다고 보기는 어려워

by 위키트리 WIKITREE

다이어트나 고혈압 치료를 목적으로 무지방 제품을 선택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조금의 지방도 섭취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제품에 들어가는 첨가물 등을 생각하면 오히려 무지방보다 저지방 식품이 더 나을 수도 있다. 무지방 식품에 대해 알아보자.

img_20241016104353_b330b729.jpg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 Poravute Siriphiroon-shutterstock.com

무지방 식품에 지방이 전혀 포함돼 있지 않은 것은 아니다. 100g당 0.5g 미만의 지방이 들어있을 경우에는 무지방으로 표기할 수 있다. 3g 미만이면 저지방으로 표시할 수 있다.


지방 함유량을 줄였다고 표기하려면 일반 제품보다 최소 25% 적은 지방이 들어가야 한다. 지방 라이트 제품이라 표기하려면 전체 칼로리의 3분의 1이거나 지방량을 50% 이상 줄여야 한다.


일반적으로 무지방 음식은 맛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설탕, 소금, 시크너(농도를 걸쭉하게 만드는 물질) 등의 첨가물이 들어간다. 무지방 식품이 오히려 고지방 식품보다 건강에 해로울 수 있는 이유가 바로 이러한 첨가물 때문이다.


또한, 무지방 음식을 먹으면 만족감이 떨어져 과식이나 폭식을 부를 수 있다. 지방 섭취량이 극단적으로 적다보니 포만감이 부족해 계속 다른 음식을 찾게 되는 것이다. 영양 균형상으로도 지방이 전혀 들어가지 않은 음식이 더 유익하다고 보기는 어렵다.


가장 좋은 방법은 지방을 아예 섭취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좋은 지방'을 섭취하는 것이다. 여기서 좋은 지방은 단일불포화지방과 다가불포화지방을 의미한다.


단일불포화지방은 견과류와 올리브오일 등에 들어있는 지방으로, 혈액 내 나쁜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좋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인다. 다가불포화지방은 연어나 참치 같은 생선에 들어있는 지방으로, 나쁜 콜레스테롤 수치를 감소시킨다.


미국심장협회에 따르면 하루 칼로리 섭취량 중 30%는 이런 지방으로 보충하는 것이 좋다.


반면, 포화지방과 트랜스지방은 건강에 해로운 '나쁜 지방'이라고 할 수 있다. 포화지방은 소고기, 돼지고기, 버터, 햄, 유제품 등에 들어있고, 트랜스지방은 마가린이나 쇼트닝에 들어있는 인공 지방산이다. 하루 칼로리 섭취량의 30%를 지방으로 채우더라도 포화지방과 트랜스지방은 자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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