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분을 과다 섭취하면 발생하는 질환 9가지

당분 과다 섭취로 발생하는 당뇨·비만…다양한 질환의 위험 인자로 알려져

과다한 당분 섭취가 건강에 악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은 모두가 알고 있다. 하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질환을 발생시킬 수 있는지는 잘 알려지지 않았다. 당분을 과다 섭취했을 때 발생할 수 있는 질환 9가지에 대해 알아보자.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설탕. / New Africa-shutterstock.com

1. 당뇨

당뇨병은 미국 인구의 약 8.3%가 앓고 있는 질병이다. 탄산음료, 설탕이 들어간 아이스티, 에너지 드링크 등 단 음료를 많이 섭취하면 당뇨병 위험이 크게 증가한다.

2. 비만

당분은 체내에서 지방으로 바뀌어 축적되기 때문에 비만의 직접적인 원인이 된다. 연구에 따르면 매일 탄산음료 한 캔을 마시면 1년 이내에 몸무게가 15파운드(약 6.8kg) 증가할 수 있다고 알려졌다.

3. 췌장암

당분이 많이 든 음식은 췌장암 위험을 높일 수 있다. 이는 당분이 췌장암의 원인이 되는 비만과 당뇨병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췌장은 이상이 생겨도 증상이 잘 나타나지 않아 '침묵의 장기'라고도 불리며, 췌장암은 치사율이 높고 치료가 힘든 질환 중 하나다.

4. 알츠하이머

당분 과다 섭취는 인지력 감퇴와 알츠하이머병과 같은 치매의 위험을 높인다. 알츠하이머병은 치매를 일으키는 가장 흔한 퇴행성 뇌 질환이다.

한 연구에 의하면 당분과 지방을 많이 섭취한 실험용 쥐는 정서적 각성 속도가 느려지고, 기억 장애를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5. 고혈압

고혈압은 짠 음식뿐만 아니라 당분을 많이 섭취했을 때도 발생할 수 있다. 연구에 따르면 매일 74g 이상의 당분을 섭취한 사람들은 고혈압 위험이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콜라. / lenabotosencu-shutterstock.com

6. 간부전

과당을 너무 많이 섭취하면 비알콜성 지방간을 초래할 수 있으며, 이는 간부전으로 악화될 수 있다. 간부전은 여러 원인에 의한 간질환 발생으로 인해 간의 합성 및 해독 기능이 저하된 상태를 말한다.

7. 신장 질환

신장 질환도 당분 과다 섭취와 관련이 있다. 연구에 따르면 탄산음료를 하루에 2캔 이상 마실 경우 신장을 손상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쥐 실험에서 고당분 음식을 섭취했을 때 콩팥이 커지고 기능에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8. 심장 질환

심장 질환은 미국에서 사망원인 1위다. 흡연과 오래 앉아 있는 습관 등이 심장 질환의 주요 원인으로 꼽혀왔다.

하지만 최근 과다 당분 섭취도 심장 질환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밝혀졌다. 심장 질환의 위험 인자인 당뇨병과 비만이 과다 당분 섭취와 연관이 있기 때문이다.

9. 통풍

바람만 불어도 아프다는 통풍은 혈액 내에 요산의 농도가 높아지면서 요산염 결정이 관절의 연골, 힘줄, 주위 조직에 쌓이는 질병이다. 이렇게 쌓인 요산 결정은 관절의 염증을 유발해 극심한 통증을 동반한다.

연구에 따르면 당분 과다 섭취는 통풍에 걸릴 위험을 높이는 요인으로 나타났다. 요산이 과당 대사 작용 중에 생기는 부산물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