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연합뉴스) 김기성 특파원 = 호주 30대 여성이 충전기에 연결된 애플 아이폰7을 옆에 두고 잠들었다가 2도 화상을 입었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시드니에 사는 멜라니 탄 팔라에스(34)는 충전기에 연결된 아이폰으로 영화를 보다가 잠든 뒤 화상을 입었고 그 이유가 아이폰 때문이라는 말을 하고 있다고 루퍼트 머독 소유 온라인 매체 뉴스닷컴이 14일 보도했다.
임신 중인 멜라니는 아침에 일어나니 오른쪽 팔뚝이 따끔거렸고, 곧 그 부분이 아주 붉게 변해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멜라니는 "일반의(GP)를 찾아갔더니 바로 병원에 가라고 했다"며 "병원 의사는 여러 검사를 한 뒤 화상이 외부 물체에서 비롯됐고 침대 주변을 점검해 보라는 말을 했다"고 전했다.
멜라니는 집으로 돌아가 상처가 아이폰과 충전기 때문이라는 것을 확신하고 애플 매장으로 가 신고를 했다.
멜라니는 애플 측에서는 화상 원인에 의구심을 표시하다가 곧 제품 교체를 제안해 왔다며 더는 아이폰7을 신뢰할 수 없어 이를 거부했다고 말했다.
멜라니는 사람들에게 경각심을 주고 싶다며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런 내용을 공개했다.
뉴스닷컴 측은 애플이 이 문제를 조사하기 위해 멜라니와 접촉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호주에서는 지날 달 차 안 옷가지 아래에 두었던 아이폰 7이 폭발해 차량이 훼손됐다는 주장이 나온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