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같은 '이 질환' 환자, 작년 대비 9배 폭증

지속적인 기침, 발열, 인후통, 두통, 피로감 등의 증상 나타나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이 소아와 청소년을 중심으로 급격히 확산되고 있다. 이로 인해 입원 치료를 받은 환자가 작년에 비해 9배 증가했다.

img_20241123102228_73cba686.jpg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 kwanchai.c-shutterstock.com

지난 22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45주차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증 입원환자는 968명으로 전주보다 증가했다. 올해 여름 33주차에 1181명으로 정점을 찍은 후 감소세를 보이다가 최근 다시 증가하고 있다.


올해 들어 45주차까지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으로 입원한 환자는 총 2만 3625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8배, 재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8.8배 증가했다. 전체 입원환자 중 12세 이하 아동이 71%인 1만 6770명으로, 주로 학령기 아동을 중심으로 발생하고 있다.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은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에 의한 급성 호흡기 감염증이다. 비말을 통해 감염된 후 2~3주 정도의 잠복기를 거쳐 지속적인 기침, 발열, 인후통, 두통, 피로감 등이 나타난다.


2~6주까지 기침과 전신 쇠약이 지속될 수 있으며, 드물게 피부 홍반이나 관절염, 수막염, 뇌염 등 호흡기 외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 일반적으로 발열이 주된 증상이어서 독감으로 오인하는 경우가 많다. 일반 감기약이나 해열제를 써도 2~3일 이상 열이 내리지 않으면 즉시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은 제4급 법정 감염병이다. 항생제 치료에 반응이 좋아 적절한 항생제 투여로 치료 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 진단 후 마크로라이드계 항생제를 우선 투약하는데, 3일 이상 열이 가라앉지 않으면 내성이 있다고 판단한다.


이홍준 김포아이제일병원 원장은 "지난해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유행세가 올 여름까지 지속됐던 중국 상황 등을 고려할 때 국내에서도 이번 겨울을 지나 내년까지도 계속 유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질병청은 "내년 3월까지 소아감염학회 등과 함께 코로나19 이후 변화한 진단 및 치료 양상을 반영하고 중증도 평가 기준 등을 담은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종합 진료지침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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