팥에는 바나나보다 4배 이상 많은 칼륨이 들어 있어
겨울이 되면 생각나는 식재료가 있다. 바로 팥이다. 겨울철 대표 음식으로 꼽히는 팥죽은 동지 섣달 먹는 전통 음식으로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는 식품이다. 팥은 음식으로써 뿐만 아니라 약재로도 쓰일 만큼 건강에 좋은 효능이 많다. 팥의 효능에 대해 알아보자.
팥을 먹으면 핏속의 중성지방을 조절하고 혈압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 또한 비타민 B군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 탄수화물의 소화흡수를 돕는다. 팥의 비타민 B는 피로감 개선과 기억력 감퇴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팥에 포함된 라이신과 트립토판은 곡류에 부족한 영양소를 보완해준다. 사포닌과 콜린 성분은 혈액 건강에 기여한다. 기름진 음식을 먹을 때 팥을 함께 먹으면 혈관병 예방에 효과적이다.
팥에는 칼륨이 많이 들어 있어 나트륨 배출을 돕는다. 바나나보다 4배 이상 많은 칼륨이 들어 있어 부기를 빼고 혈압을 낮추는 데 좋다. 하지만 신장이 나쁜 사람은 고칼륨혈증 위험이 있어 주의해야 한다.
팥의 사포닌 성분은 피부와 모공의 오염물질을 줄이는 데 기여한다. 주근깨와 기미 등 멜라닌 색소를 줄이는 미백 효과도 있다.
팥을 구입할 때는 붉은색이 짙고 윤기가 나며 껍질이 얇은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알이 굵지만 고르지 않은 것은 피해야 한다. 물에 뜨는 팥은 좋지 않으니 구입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팥을 조리할 때는 깨끗하게 씻은 뒤 물에 불려서 삶아야 부드러워진다. 처음 삶은 물은 버려서 사포닌 성분을 줄이는 것이 좋다. 팥밥을 지을 때는 팥을 씻어서 충분히 잠길 정도의 물을 부어 끓인다.
끓어오르면 물을 따라 버리고 다시 3컵 정도의 물을 부어 팥알이 터지지 않을 정도로 삶아 건진다. 이런 방식은 팥밥이나 오곡밥을 만들 때 유용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