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올 한해 노래방에서 가장 사랑받은 노래는 엠씨더맥스의 '어디에도'로 나타났다.
28일 노래방 기업 TJ미디어의 자회사 TJ커뮤니케이션이 발표한 '2016년 가장 많이 불린 노래 톱 100'에 따르면 1위에 오른 '어디에도'를 비롯해 엠씨더맥스의 노래가 6곡이나 포함됐다.
2위는 이적이 전인권의 노래를 리메이크한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의 OST 곡 '걱정말아요 그대'가 차지했다. 이 곡은 드라마의 인기와 함께 출시 이후 상위권에서 벗어난 적이 없다는 게 TJ 측의 설명이다.
3위는 2014년 발표한 곡으로 차트 '역주행'을 하며 정상을 휩쓴 한동근의 '이 소설의 끝을 다시 써보려 해'가 올랐다.
임창정은 '내가 저지른 사랑'(4위)을 비롯해 '소주 한잔'(5위), '또 다시 사랑'(8위) 등 10위권에만 3곡을 올려 노래방 인기 가수로서의 저력을 보였다.
6위는 노래방 장기 흥행곡인 이지의 '응급실'이 차지했으며 7위는 정준일의 '안아줘', 9위는 버즈의 '가시', 10위는 어반자카파의 '널 사랑하지 않아' 등 전반적으로 발라드가 강세를 띠었다.
TJ미디어 측은 "각종 음원사이트의 연말 집계에서 이슈가 된 노래들이 노래방에서도 많이 불린 것으로 나타났다"며 "올해 많은 사랑을 받은 드라마인 '응답하라 1988'과 '태양의 후예' OST, MBC TV '복면가왕'에서 불린 노래가 100위권에 다수 랭크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