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른 생일'이라고 말할 때 벌어지는 일
지금은 사라졌지만 얼마 전까지는 '빠른 생일(빠른 년생)' 조기 입학 제도가 있었다. 매년 1, 2월에 출생한 아동에 한해, 지난해 출생한 아동들과 함께 초등학교에 입학할 수 있는 제도였다.
지난 2009년 폐지됐으나 이와 관련한 고충은 우리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예로 '첫 만남'에서 "빠른 XX년생"이라고 말하다 족보가 꼬이는 순간이다.
이는 연예인도 예외가 아니다. 슈퍼주니어 규현 씨와 배우 안재현 씨 이야기다. 규현 씨는 빠른 88년생, 안재현 씨는 87년생이다.
tvN '신서유기 3' 제작진은 5일 네이버 TV캐스트에 '제1화, 규현&민호, 신입 요괴 환영해! 완전체 회식!'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신서유기3' 출연진들이 처음 만나는 장면이 담긴 영상이다. 이날 규현 씨와 안재현 씨도 첫 만남을 가졌다.
영상에서 이들은 고깃집에서 서로 통성명을 하고 인사를 나눴다. 이때 제작진은 규현 씨와 안재현 씨에게 "족보 정리해야 하는데?"라고 제안했다. (영상 4분 30초부터)
이하 tvN '신서유기3'규현: 전 빠른 88입니다
안재현: 전 그냥 87요
규현: 전 06학번이요
안재현: 학번이 06학번이에요?
규현: 제가 87이랑 같이 학교를 다녔거든요
두 사람 이야기를 듣다 강호동 씨가 '족보 정리'에 나섰다. 강호동 씨는 "이게 잘못하면 개족보가 된다. 승기는 빠른 87인데 87년생인 재현이랑 친구다. 그런데 승기는 규현이한테 형이잖아"라고 했다.
이에 안재현 씨는 "우리 서로 말 놓고 친구할까 봐요. 승기 일은 승기 일이고"라고 규현 씨에게 제안했다.
덧붙여 "나도 88년생 친구들 많거든. 87년생 친구도 있고"라고 했다.
'신서유기3'은 남자 6명이 중국 대륙으로 여행을 떠나 각종 미션을 해결하는 콘셉트의 예능프로그램이다. 방송인 강호동, 이수근, 은지원, 배우 안재현, 슈퍼주니어 멤버 규현, 위너 멤버 송민호 씨가 출연한다. 오는 8일 첫 방송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