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보현 기자
입력 : 2021.01.03 17:37:37 수정 : 2021.01.03 18:33:37 1
프랑스 북서부 브르타뉴 지역의 한 시골 마을 창고에서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열린 불법 신년 파티 참석자들이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춤을 추고 있다. [AFP = 연합뉴스]프랑스 북서부 지역 마을에서 코로나19 방역 지침을 어기고 대규모 신년 파티를 개최한 주민 1200여 명이 벌금을 내게 됐다.
CNN은 2일(현지시간) "프랑스 정부의 야간 통행금지령에도 불구하고 2500명 넘는 주민들이 브르타뉴 지역 시골 마을에서 열린 불법 파티에 참석한 사실이 밝혀졌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31일에 시작된 파티는 2일 오전에서야 해산된 것으로 전해졌다.
제랄드 다르마냉 프랑스 내무장관은 트위터에 "광란의 파티와 관련된 약 1200명을 상대로 이날 오전 벌금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이어 "파티 현장에서 트럭, 음향 시스템, 발전기 등이 발견됐으며 경찰이 추가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과태료 대상자 1200명 중 800명은 코로나19 제재 위반 혐의였으며 나머지 400명은 약물 범죄 관련자였다. 현지 외신들은 파티 장소에 경찰이 들이닥치자 참석자들이 순찰차에 불을 지르는 등 충돌이 빚어졌다고 전했다. 보건당국은 파티 참석자들에게 일주일간 자가격리와 코로나19 진단검사를 권고한 상태다. 앞서 프랑스 정부는 지난달 15일부터 전국에 야간 통행금지령(오후 8시~다음날 오전 6시)을 선언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소유한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마러라고 리조트에서도 지난달 31일 예년과 같이 수백 명이 참석한 연말파티가 개최된 사실이 알려져 눈총을 사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도, 마스크도 없이 마러라고에서 파티가 열렸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과 영부인 멜라니아 여사는 당일 별다른 설명 없이 워싱턴DC로 급하게 떠나 파티에 불참했다. 현지 매체인 팜비치포스트는 이날 "약 500명의 손님이 참석할 것으로 추정됐다"고 밝혔다. 파티 참석자 대부분이 마스크를 미착용한 가운데 현장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 차남 에릭, 차녀 티퍼니를 비롯해 개인 변호사 루디 줄리아니 등이 모습을 보였다고 외신들은 보도했다.
[고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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