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아침
시내버스 타고 퀸즈 식물원에 다녀왔다.
한국에서 본
붉은색 동백꽃이
날 반갑게 맞아주었다.
선운사 동백꽃이 그립다.
2021. 12. 30 목요일 아침
중국인들은 아침 일찍 식물원에서 운동을 하고 있었다.
사랑도 이만큼 붉으면 지리
선운사에 가서 동백꽃을 보고 온 사람아
그대가 그리워서
견딜 수 없을 때
붉게 터지는 것이
선운사 동백꽃이냐
그대가 보고 싶어
참다가 참다가 참을 수 없어서
뚝 떨어지는 것이
선운사의 동백꽃이더냐
변산 반도를 다 돌아다니다가
고사포 앞 바다 하얀 모래밭으로 달려와서
소리도 없이 잦아지는 파도야
수평선 끝에서 지금 떨어지는
붉은 저것이 시방
네 몸이냐
내 몸이냐
선운사의 동백꽃이다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