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도그냥 Nov 15. 2024

빈대잡으려다 초가삼간 다 태우는 네이버 플러스 스토어

(외부기고) 아웃스탠딩


아웃스탠딩은 유료구독형 매거진입니다:)


1. 쿠팡과 네이버 가격비교의 관계는 흥미롭습니다. 쿠팡은 2015년부터 로켓배송으로 급격하게 성장했지만 2년 정도 지나자 엄청난 물류 확장 비용과 가격경쟁 때문에 자금이 떨어져가고 있었습니다. 사람들은 쿠팡이 오래가지 못할 거라고 이야기했죠.


2. 결국 2017년 쿠팡은 네이버 가격비교에서 상품을 모두 내렸었어요. 쿠팡은 다이렉트 유입이 많아져서라고 했지만, 거짓말이라는 게 1년 뒤 밝혀졌죠. 2018년에 소프트뱅크가 쿠팡에 추가로 투자하면서 바로 네이버 가격비교 연동을 재개했기 때문이죠.


3. 비용이 충전되니 네이버 가격비교 마케팅은 굉장히 유용했겠죠. 네이버 입장에서 쿠팡을 경쟁자로 보지 않았던 시기에는 광고수수료를 내는 고객사가 늘어나는 정도였겠죠. 하지만 경쟁자로 인식하고 난 뒤에는 어땠을까요?


4. 네이버 입장에서는 어느 쪽에서 팔리든 수수료는 같았겠지만, 가격비교에서 거래량을 보면서 쿠팡의 사이즈가 점점 커지는 것을 실감했을 겁니다. 네, 그렇습니다. 네이버 입장에서는 하루하루가 '죽 쒀서 개 주는' 느낌이었을 거예요.


5. 가격비교를 통해 매출을 올리는 쿠팡은 네이버에게 눈엣가시 같은 존재였을 겁니다. 이러한 상황이 바로 이번 네이버 플러스 스토어 개편의 배경이 된 것으로 보입니다.


https://outstanding.kr/naverplusstore20241114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