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들은 답답한 종족이다

by 심현용

1인 방송의 시작은 놀이도구로 시작하라

내가 봐도 어른들은 참으로 답답한 종족이다. 온라인 인터넷 세상은 재미로 놀이로 시작하는 공간이라는 것을 모르는 것 같다

블로그, 트위터, 페이스북, 밴드, 카카오톡 모든 것들이 다 호기심반, 재미반으로 시작했다.

‘너 지금 뭐하니’ 하고 묻는 것에 대해 ‘나 지금 밥 먹어’라고 답변하는데서 소통이 시작되고 나한테도 보여줄래에서 공유하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친구가 되고 그러나 보니 한번 만날래 해서 번개가 만들어지고 정모가 만들어졌다

그런데 어른들은 아니다.

“왜 해야 하는 거지” “돈 되는 거니” 이것부터 따지고 든다, 재미있어도 돈이 안되면 재미없는 것이란다.

아이돌에 열광하고 게임방송 BJ에 열광하고 먹방에 열광하는 아이들을 보고 어른들은 이해 못한다고 한다. 어떤 어른은 쓰레기 같은 1인 방송에 열광하는 아이들을 이해 못한다고 한다

그런데 아이들은 그런 어른들을 이해하거나 설득하려 하지 않는다. 그냥 재미있단다 재미있다는데 왜 하지 말라고 하는지 이해 못하는 게 아이들이다

1인방 송도 게임만 하다 보니 따분해서 게임하면서 웹캠으로 나를 보여주면서 채팅창을 열고 수다를 떨면서 시작했다

그렇게 시작한 것이다. 돈이 된다. 가치가 있다가 아니다. 어느 날 온라인에서 이것저것 해보다가 게임이 재미있어서 시작한 것뿐이다

그런데 그것을 남보다 더 많이 오래 그리고 재미있게 하다 보니 “고수”가 된 것이다.

온라인 인터넷 세상에는 고수들이 많다 그 고수들이 종족의 우두머리가 되어서 끌고 가는 것이다.

오프라인에서는 고수를 찾기가 어렵다. 그러나 온라인에서는 크릭 한방이면 검색 한방이면 금방 찾을 수 있다

1인방 송도 제발 따지지 마라, 콘텐츠를 만들려고 하지 마라,

그냥 채널 만들고 기다리다가 누군가 사람이 들어오거든 말을 걸고 이야기해라. 왜 들어왔냐고 묻고 어떤 방송이냐고 물으면 1인 방송 1인 방송해서 어떤 곳인가 어떻게 하는지 보려고 해본다고 해라

솔직하게 이야기하란 말이다

그러면 친절하게 시청자가 말한다. 그러냐고 그러면서 알려준다 어떤 방송을 하면 좋을지를 말이다

1인 방송에 시청자가 보통 시청자가 아니다, 그들은 시청하면서 bj를 키우는 조련사들이란다

시청자 말을 잘 들으면 그들은 마구 마구 쏜다, 그리고 마구마구 돌아다니면서 알린다,

저기 어떤 bj가 있는데 어쩌고저쩌고 그렇게 스타 BJ는 탄생하는 것이다

1인 방송 시작의 원칙

. 무조건 방을 열고 시청자가 들어오면 수다를 떨어서 내편을 만든다

. 무조건 똑같은 시간에 2시간 이상은 방송하고 3개월을 버텨라

. 채널 이름을 좀 엉뚱하게 만들어 일단 방에 들어오게 하라

. 3개월을 버티면 최소 10명 고정팬은 만들 수 있다

. 방송하면서 경험한 이야기를 페북과 트위터에 올리기 시작한다

. 이제 무슨 방송을 할지 내가 무엇을 잘하는지 찾아보기 시작한다

우선은 이렇게 시작하는 것이다. 채팅창을 열고 내 얼굴 보여주고 그냥 방 열고 시작하는 것이 아이들이 1인 방송을 시작하는 방법이다

방송도 안 하면서 콘텐츠를 왜 찾아 방송해보고 물이 어떤지 보고 서서히 만들어라

나 역시 1인 방송을 그렇게 시작한 것이다.

어느 날 윈엠프 라디오 방송이라고 생겨서 들어가보니 반말로 채팅창에 들어온 사람들과 반말로 이야기하고 욕하고 싸우는 것을 보고 이것도 방송인데 이건 아니다 싶어서 방송을 시작했다

반말로 방송하지 않는다를 시작으로 방송한 것이 오늘 이렇게 된 것이다

그러나 어른들은 아이들처럼 방송할 수는 없다.

그래서 어른이기에 어른이 할 수 있는 방송을 찾은 것이 오프라인 현장을 찾아다니면서 방송하는 현장 생방송 자키가 된 것이다. 아이들은 지맘대로 오프라인 현장을 다니기 어렵고 돈도 없으나 어른은 그나마 한다고 마음먹으면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집안에서 손쉽게 방송하는 것은 이제 아이들에게 맡기고 어른들은 오프라인 현장 방송을 해봐라

장비들이 너무 좋아졌다 조금만 투자하고 해봐라 제발 재미있다니까

어른들아 아이들 말에 귀족 기울여라 재미있어서 하고 재미있어서 본단다,

http://wing365.com

매거진의 이전글국내에서 최초가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