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코올 중독과 인플레이션의 유사성

알코올 중독자가 술을 마시기 시작하면 처음에는 기분이 좋아진다. 그러나 다음날 아침 숙취에서 깨어날 때에야 비로소 나쁜 효과가 나타난다. 그래서 때때로 '해장술'의 유혹을 물리칠 수 없다.

한 나라가 인플레이션 과정에 들어설 때 처음의 효과는 좋게 보인다. 화폐 증가분은 다른 어느 누구의 지출 감소를 강요하지 않고서도 지출을 증가할 수 있게 한다. 이에 따라 일자리가 늘어나고, 사업은 활기를 띠고, 거의 모든 사람들은 행복하다.  

그러나 지출 증가로 물가상승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노동자들의 명목임금은 상승했지만 구매력 감소를 알게 된다. 또한 사업가들은 생산비 상승으로 매출이 증가하였더라도 제품의 가격 상승 없이는 예상했던 만큼 수지가 맞지 않는다는 점을 알게 된다. 가격 인상, 수요 감퇴, 스태그네이션과 결합된 인플레이션 등 나쁜 효과들이 나타난다.

-화폐경제학 (밀턴 프리드먼, 한국경제신문, 2009) 중에서

우리나라가 10년 만에 최대 물가 상승률을 기록하는 등 월급 빼고 모든 것이 오르고 있습니다. 푸틴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고, 중국의 코로나 확산에 따른 도시 봉쇄가 이어지자 미국이 40년 만에 최대 물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그러자 파월은 빠른 긴축을 시사했습니다. 앞으로 세계 경제는 연준의 과감하고도, 세심한 통화정책에 달려있다고 생각합니다.

https://youtube.com/shorts/OsFI04FyQ-o

1분 투자 상식 / 알콜중독과 인플레이션의 유사성 #shorts

1990년대에 쓰였음에도 불구하고, 현상황을 이해하는데 아주 큰 도움이 되는 책입니다. 현재 주가 조정의 원인이 되고 있는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 등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화폐경제학' 속에 한 구절을 인용해서 영상으로 만들어 봤습니다. 어려운 상황을 이겨내는데 큰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