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혜(겨울꽃)
향은 코로만 맡는 것이 아니다
향은 마음으로도 맡는 것이다
보는 이가 적은 인적이 드문 곳에 있는 들꽃도
보는 이가 많은 양지에 있는 꽃들도
저마다의 수고로 피워낸 꽃이거늘
땀이슬로 피워낸 꽃을
허락 없이 꺾어 가진다 해서
같은 향이 나고 똑같이 아름다운 것이 아니다
꺾어가진 꽃은 향기가 없다
향기가 없는 꽃을 어찌 꽃이라 할 수 있을까.
겨울꽃 ‘김선혜’의 브런치입니다. 마음이 담긴 좋은 글을 남기고 싶다는 생각으로 글을 쓰고 사진을 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