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겨울꽃 김선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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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감각으로 맞이하는 새로운 계절
더위에 지친 잎들이
간만에 부는 시원한 바람에 기지개를 켜고
그 사이사이
오래된 종이냄새가 날 것 같은 말라버린 잎이
알리는 계절의 초입
머지않아 색을 입을
나뭇잎들 사이에서 맞이하는 새로운 절기(節氣)
새로운 계절에
새로운 계절愛
겨울꽃 ‘김선혜’의 브런치입니다. 마음이 담긴 좋은 글을 남기고 싶다는 생각으로 글을 쓰고 사진을 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