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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재선 Dec 19. 2015

청년다운 끈적임.

2015.12.19(토)

이재선은요, 타인의  시선으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운 인간, 나이를 먹어도 영원히 철없는 인간으로 살고 싶습니다.


1년 전 나는 창업 팀들의 성과보고회에서 이렇게 말했다.

"솔직히, 우리 팀. 돈은 한 푼도 못 벌었습니다. 하지만 우리 가치는 멈추지 않고 퍼트렸어요. 그런데 이제부터는 돈도 많이 벌어보려고요. 돈을 못 벌면서 가치에만 묶여 있는 것도 돈에 지는 것이고, 돈만 벌면서 가치를 잃는 것도 돈에 지는 거니까요. 우리, 돈에 지지 맙시다."


 어쩌면 그 말은 우리 팀이 '회사'로서의 성과가 없다는 사실을 아름답게 포장하고 싶어서였을지도, 지금까지 잘 해왔고 앞으로도 잘 할 계획이라고 믿고 싶어서였을지도 모른다.


어쨌든  그때의 나는 어설프고  아무것도 몰랐지만 오히려 정답에 가까웠고, 청년다운 끈적임이 있었다. 꽤 멋있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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