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믿을
오늘 갑자기 여권을 잊어버렸다. 이번 주 목요일에 중국을 가기 때문에 이것저것 준비하고 있었는데 정작 중요한 여권은 등한시하고 있었다. 당연한 것이기 때문에 오히려 소홀히 생각하고 있었던 것이다. 면세점에 여권등록을 하려고 여권을 찾는데 아무리 찾아도 없다. 여권을 두는 서랍장만 3번은 엎었을 것이다. 아무 데도 없었다. 순간 멘붕이 찾아왔다.
이럴 때일수록 차분하자
순간 멈춰서 생각해 봤다.
- 집안에 있을 가능성이 크다. 왜냐면 나는 평소에 주변정리를 잘하는 편이니까
- 만에 하나 진짜 없다면 오늘 오전 중으로 S구청에 여권신청을 하면 수요일에 받을 수 있다. 방법은 있다.
- 우선 여권보관의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 보자.
한 달 전에 중국학교 등록에 필요해서 여권을 회사에 가지고 갔었다. 그리고 회사를 나오며 짐을 챙기면서 분명 유학 관련 서류를 따로 내가 정리를 해두었을 것이다. 정확히 기억은 안 나지만 어렴풋이 기억이 났고, 내 성향상 따로 모아두었을 것이었다. 곰곰이 생각해 보던 바로그때! 파란 파일이 보였다. 여권과 비자 관련 서류를 한 곳에 모아둔 파일이었다. 찾았구나! 직감했다!
여권을 찾아서 다행이기도 했지만 나 스스로 뿌듯함이 있었다. 나의 정리습관에 대해 나 스스로 믿고 있다는 걸 확인했기 때문일 것이다. 나는 함부로 물건을 흘리고 다니지는 않을 것이고, 어딘가 정리해 놓았을 것이라는 걸 알고 있었다.
자신감(自스스로 자 信믿을 신 感느낄 감)
스스로 믿는 느낌
자신감은 "자신 있어!"라고 할 때처럼 '자신 있는 느낌'을 나타내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한자를 그대로 직역해 보면 스스로를 믿는 '자기 신뢰'를 말한다. 뉘앙스가 약간 다르다.
자기 신뢰는 스스로를 믿는 마음
자신감은 자기 신뢰에서 나오는 용기
자신감 전에 자기 신뢰가 필요하다. 나도 자기 신뢰가 부족해서 좌절하기도 하고 작은 일에 흔들리기도 하는데 오늘 여권 에피소드를 통해 나의 자기 신뢰를 확인해서 자기 신뢰는 조금 더 깊어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