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4. 프론트-백엔드연결 (W4 D5) / 회고
드디어 스파르타 코딩클럽 메이커스 4주가 끝났다. 엄밀히 말하면 튜터링이 끝났다.
나는 지난 번 코딩 수업에서 프로젝트를 완성하지 못했다는 생각에 너무나 괴로워하고 있었다. 지금 돌이켜보면 코알못이 만들기에는 너무나 어려운 프로젝트였는데 간단한 줄 알고 덤벼든 것 같아 민망하기는 하지만...
하지만 이번에 특훈(!)을 받으면서 정말 제대로 배운 느낌이다.
계획과 실행, 그리고 기록
이번 4주 간의 일정 동안 가장 중요한 것은 내게 맞는 목표를 세우고, 실행하고, 그 과정을 기록하는 것이었다. 맨 첫 날 기획안 발표할 때가 생각나는데, 그 때 발표한 내용 보면 인스타그램도 위젯이 아니라 크롤링하고 싶다, infowindow에 인스타그램 컨텐츠를 넣고 싶다, 결과 페이지에 태그를 선택하고 해제할 수 있게 하고 싶다, 태그는 카테고리로 묶고 싶다 등등... 지금 생각하면 아찔한 피처들이 정말 많았다. (....)
그런 게 다 되면 좋겠지만... 일단 내 실력에 맞게 기본에 충실해야겠다는 생각이 매일 들었다. 하면 할 수록 어려웠고, 내가 수업에 배운 걸 그대로 만드는 게 아닌 이상 응용하는 건 정말 어려웠다. 4주의 마지막 날인 오늘의 목표, '태그 눌렀을 때 마커 나올 수만 있었으면 좋겠다'
결과적으로는 제대로 작동한다!
처음 메이커스 안내문을 받았을 때 '매일 개발일지를 써라'는 내용이 있었다. 초등학교 때도 매일 일기를 써 본 적 없는 내가 개발일지를 매일 쓸 수 있을까? 싶었는데 '개발을 매일 해야겠다'는 것보다 '개발일지를 매일 써야겠다' 생각을 하니 자연스럽게 내가 할 수 있는 만큼 코딩을 하게 됐다.
그 과정에서 내가 한 것, 하고 싶었는데 못한 것(+하다가 막힌 것), 할 것을 정리하게 되고, 또 글을 남기기 전에 또 다른 방법이 없나 시도하면서 성공한 적도 있고. 살짝 생각을 바꾼 것일 뿐인데 기록의 힘이 정말 대단하다. 4주 동안 진짜 매일은 아니지만 2-3일 제외하고 거의 다 기록한 듯. 이건 내 스스로 매우 칭찬!
하지만 내 스스로 정말 아쉬웠던 건 기본기 부족이었다. 나는 뭐든 빨리 배운다고 생각했는데 그건 선생님이 하는 걸 보고 그대로 잘 따라하고 기억을 잘 하는 거였지, 딱히 깊이 있게 고민하고 생각하지 못했다. 그래서 조금만 비틀면 응용이 안되고, 있는 거 갖다써야지! 하면서도 엉뚱한 데서 놓치고....
뭐 처음부터 다 잘하면 신이 내린 재능이겠지, html도 모르던 사람이 풀타임도 아니고 찔끔찔끔 고작 7-8개월 배웠는데 이 정도면 선방한 거 아닌가 하고 다시 스스로 위안을 해 본다.
그리고 앞서 말한 대로 개발일지를 거의 매일 쓰면서 튜터님께 DM드렸는데 그 과정에서 정말 아주 자잘한 것까지 질문 폭탄을 던지는 바람에 튜터님이 매우 힘드셨을 듯.... 사실 마지막 핵심 기능은 튜터님이 순식간에 짜서 보내주셨다 (....)
영어 독해는 좀 하면서 스피킹이 안되는 사람의 마음이랑 비슷했다.
튜터님이 짠 코드를 봤을 때는 아하, 하고 금방 이해가 되는데 그거 내가 쓰려고 하면 앞이 캄캄해지는 기분. 영어도 자주 말해야 느는 것처럼 코딩도 더 자주 해야하나보다. 이제는 매년 새해 목표가 영어공부에 코딩도 추가되는 것인가...
이 메이커스를 끝내고 정말 뿌듯한 건 이제 남들에게 내 프로젝트를 보여줄 수 있다는 점이다. TMI지만.. 메이커스 등록하면서 제일 먼저 한 게 route53에서 도메인 구입한 거였다. (와중에 브랜드 네임(?)을 확정하지 못해서 후보 두 개 다 샀음) 그만큼 이 프로젝트를 꼭 완성해서 예전 코딩 수업 같이 들었던 동기들에게 보여주고 싶었고, 베트남 떠나기 전에 의미있는 일을 만들어내고 싶었다. 내가 나에게 주는 베트남 이별 선물이라고 해야하나.
이제 나는 베트남 떠날 준비를 하고 있다. 매우 높은 확률로 12월 말이면 2년 반을 지낸 호치민을 떠나 한국에 잠시 머문다. 역시 첫 술에 배부른 서비스는 없구나, 지금은 베타라고 말하기도 민망...하지만 이제 조금씩 내가 하고 싶었던 걸 붙여나가려고 한다. 내가 어디에 있든 발전해 나갈 수 있다는 게 코딩의 매력이지 싶다.
<Done>
- 기본 구조 (navbar, main photo, tags, map, instagram widget)
- 장소 데이터 구축 (places, tags, places_tags)
- 모든 장소에 연결된 tag 데이터 노출
- 구글맵 marker 넣기
- 장소 등록, 전체 장소 리스트 보기
<Urgent>
- 마커 클릭 시 infowindow 팝업 (--> 현재 작업 중)
- 현재 test DB 전체 데이터로 변경
- 모바일 화면 대응
- 로그인 기능 넣기 (장소 등록, 리스트 보기 페이지)
<To-do>
- 태그 중복 선택, 해제 기능
- 태그 카테고라이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