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하지 않는.. 그러나 변화하는..
산도, 바다도, 큰 강도 늘 그대로이지만
그 속에서는 사계절의 삶과 변화가 있고,
하루하루의 삶과 변화가 있고,
순간순간의 삶과 변화가 있다.
지금은 있지만
십 년 뒤..
이십 년.. 아니 백 년 뒤에는 없을 수도 있고,
지금은 없지만
십 년 뒤..
이십 년.. 아니 백 년 뒤에는 있을 수 있는
변하지 않지만
새로움들로 변화하고 있고,
변화하고 있지만
변하지 않는
산과 바다와 큰 강물처럼
그렇게 나 살련다.
큰 나로서는 변하지 않는 모습으로..
변하지 않지만
하루에도.. 아니 순간순간
내 마음 흔들리는 기류에
변화하는 모습으로
지금은 있지만 훗 날 없어질 모습으로
지금은 없지만 훗 날 더욱 새로워질 모습으로..
나 그렇게 살련다.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로다
-성철스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