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정서범 Dec 06. 2016

소통을 꽃피우다 # 30

내 맘은 그게 아닌데...



가끔 그런 경우가 있었을 것이다. 나는 '이런' 의도로 이야기를 했는데 상대방은 '저런' 의도로 듣는 경우. 이럴 땐 가끔 나의 의도와 내 맘을 몰라주고 자기 편한대로 듣고, 또 자기가 느끼고 해석한 대로 받아들여서는 화를 내거나, 오해하는 상대가 밉거나 화가 나기도 한다. 가끔은 '아.. 왜 이렇게 말귀를 못 알아듣지? 그게 아니라고...'하면서 맘은 또 왜 그리 속상한 지...


그런데 요즘 느끼는 것이 있다. 내가 '이런' 의도로 생각을 하고 이야기나 표현을 하였지만 '저런' 의도로 밖에 표현하지 못했다면 상대는 '저런' 의도로 들을 수밖에 없을 수도 있겠다는 것이다. 나의 표현을 주변에서 자주 오해한다면 상대방만을 탓할 것이 아니라 진지하게 자신을 돌아보자. 사람들이 말 귀를 못 알아듣는 것인지.. 아니면 내가 말의 표현을 잘 못하고 있는 것인지.. 자신의 마음을 '전하고 싶은 그 마음 그대로' 잘 전달하고 표현하는 것도 숙성된 좋은 소통을 위해 필요한 하나의 기술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누구나 자기가 하는 말이 다 뜻이 있어서 하는 것이 아니다.
그럼에도 자기가 뜻하는 바를
모두 말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H.에덤즈-

매거진의 이전글 소통을 꽃피우다 # 29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