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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서범 Dec 08. 2016

소통을 꽃피우다 # 32  

과거, 현재, 미래



과거에 얽매여

내 안에 자라지 못한 어린아이가 살거든..

상처가 아물지 못한 아픈 아이가 살거든..

수줍고, 작기만 한 자존감 낮은 아이가 살거든...

외면하지 마세요.

과거에 머무른 내 안의 나를 바라보세요.

어르어도 주고 달래도 주세요

가끔은 마음껏 떼쓰게 내버려 두세요

가끔은 절규하듯 소리 내어 마음껏 울 수 있게 하여주세요.

그리고 한없이 토닥여 주세요.

한 없이 다독여 주세요.

이제 너의 몸은 이렇게 잘 컸노라고..

이제 너는 삶에 잘 적응했고, 앞으로 또 그럴 것이라고..

이제는 좀 더 자란 마음과 몸에 기대어 보라고..

지난날 자라지 못한 아이가

아픈 아이가

작은 아이가

지금의 나와 만나도록 하여주세요.

그렇게 만나거든

자라지 못한 아이가 이렇게 든든하게 잘 성장했음을

상처가 아물고 새살이 돋아 이제는 건강해졌음을

작기만 한 줄 알았던 자존감이 이렇게 훌쩍 컸음을

그렇게 지금의 생활에 행복을 느끼고

만족을 느끼며

곧 다가올 미래의 나를 그려볼 수 있는

당당한 내가 되어있음을 이야기해 주세요.

미래의 더 나은 나는 분명히 살아있으며

미래의 나는 현재의 나로부터 올 것이고,

현재의 나는 과거의 나로부터 왔음을..

그래서 과거의 작고, 아프고, 자존심 낮았던..

보기 싫고, 슬프고, 밉고, 힘들었던 나의 과거는..

현재의 나에게 스승이었고,

미래에 성장해 있을

내 모습의 소중한 씨앗이었음을..

그렇게 난 나의 과거, 현재, 미래와 함께합니다.

그게 바로 '나'입니다.

그런 '나'를 사랑합니다.


쓸쓸한 듯이 과거를 보지 말라.
그것은 두 번 다시 돌아오지 않으므로
주저하지 말고 현재를 개선하라.
그림자 같은 미래를 향해 나아가라.
두려워하지 말고 씩씩하게 용기를 갖고 나아가라.
-롱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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