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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인문규 May 24. 2022

변덕쟁이도 사랑받고 싶어

편안 의자에 앉아봐도
금세 눕고 싶어요
눕는다고 또 편하지가 않아서

걸어볼까도 생각해봐요
걷는 거는 더욱 싫더라고요
마음에 침을 뱉어
더러운 꽃을 피워요
더럽다 말하지 말아요
그런 나인걸 이제는 이해해버렸거든요
그럼에도 누구에게나 사랑받고 싶어요
나에게도 사랑받고 싶어요
더러운 마음만 가득한 이런 날 사랑해줄까요
그래도 사랑받고 싶어요
내 이야기를 들어줘요
고집스럽고 싫은 소리 하는 내가 미울지도 몰라요
그렇다면 당신의 하루를 말없이 들어줄게요
입을 다물고 소리 없는 진심을 전할게요
이해할 순 없겠지만 진심인걸요
이렇게 변덕적인 사람이라도 그저 사랑받고 싶은 사람일 뿐인 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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