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삶은 무엇인가?

by 소소한빛

나는 어릴 적부터 예민한 성격으로, 세상의 모든 감정과 소리, 분위기에서 크게 영향을 받았다. 사람들의 기분, 표정, 말 한 마디, 심지어 공기 속에 흐르는 감정까지도 나에게는 깊은 영향을 미쳤다. 이 세상에서 살아가는 것이 때로는 너무 버겁게 느껴지기도 했다. 그럴 때마다 나만의 안전한 공간에서 조용히 쉬고 싶은 마음이 강했지만, 동시에 나의 존재를 어떻게 해야 하나님께 기쁨이 될 수 있을까라는 질문도 끊임없이 내 마음속에서 떠올랐다.


HSP로서의 삶은 나에게 많은 도전과 갈등을 안겨주었다. 세상의 속도에 맞추려고 애쓰고, 사람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끊임없이 나를 밀어붙였던 시간들. 하지만 그럴수록 내 마음은 더욱 지쳐갔고, 나는 점점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삶이 무엇일까?'라는 질문을 더 깊이 고민하게 되었다. 그 답을 찾기 위해선 내 신앙과 감성, 그리고 내가 살아가는 방식이 어떻게 연결될 수 있는지를 탐구해야 했다.


1. HSP로서의 예민함, 그 속에서 하나님의 뜻을 찾다

HSP는 예민한 성격으로, 감정이 쉽게 상하고 세상의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나는 그 특성을 바탕으로 하나님께서 나에게 주신 은사를 어떻게 잘 활용할 수 있을지 고민했다. 세상에서는 이런 예민함을 때로 약점으로 보기도 한다. '너무 예민하다'는 말은 내가 느끼기에 나의 존재를 부정당하는 느낌이 들었다. 하지만 하나님은 나를 그저 '예민한 사람'으로만 만든 것이 아니라, 그 예민함 속에서 깊은 공감 능력과 세심한 배려, 그리고 주위 사람들을 섬길 수 있는 능력을 키우라고 하셨다고 믿게 되었다.


예민한 마음을 통해 다른 사람들의 고통을 더 잘 이해하고, 그들의 아픔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다는 점에서 나는 하나님의 뜻을 발견하게 되었다. 나의 예민함이 단지 나를 힘들게 하는 요소가 아니라, 하나님이 나에게 주신 귀한 특성임을 알게 되면서, 세상의 소리와 소음을 받아들이는 방식이 달라졌다. 예민함을 통해 하나님께서 나를 어떻게 사용하실지를 더 깊이 생각하게 되었다.


2. 나만의 속도로 살아가는 법,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삶

세상에서는 늘 빠르게 살아가라고 한다. 다른 사람들은 누구보다 열심히 일하고, 성공적인 삶을 살아가고 있는 듯 보인다. 그런 모습을 보면서 나는 자주 자책했다. 내가 왜 이렇게 늦게 걸어가고 있을까? 왜 나는 세상의 속도를 따라잡지 못할까? 그때마다 하나님께 기도하며 내가 원하는 삶이 무엇인지 묻곤 했다. 그리고 그 대답은 "너는 너의 속도로 살아가라"는 말로 다가왔다.


나는 이제 더 이상 세상의 속도에 맞추려 애쓰지 않는다. HSP로서 나는 조금 더 천천히, 세심하게 삶을 살아갈 필요가 있다. 하나님은 나에게 그런 삶을 주셨고, 그 속에서 내가 해야 할 일들을 찾을 수 있다고 믿는다. 나는 내 안에서 나의 속도를 존중하며, 하나님과의 관계를 깊이 다지기 위해 더 많은 시간을 기도와 묵상으로 채우기로 했다.


세상의 기준에 맞추어 열심히 달리기보다는, 하나님의 뜻을 따라 나만의 속도로 살아가기로 결심했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삶은 내가 내 욕망을 채우기 위해 달려가는 삶이 아니라, 그분의 인도하심을 따라 내 속도에 맞춰 나아가는 삶이라 믿는다. 그런 삶 속에서 나는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사명을 찾고, 이를 위해 내가 해야 할 일들을 묵묵히 해나가고 있다.


3. 하나님과의 깊은 관계, 나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과정

나는 신앙인으로서 하나님과의 관계가 내 삶의 가장 중요한 중심이어야 한다는 것을 점차 깨닫게 되었다. 나의 정체성은 세상의 기대나 직업, 성취가 아니라, 하나님 안에서 내가 누구인지에서 나온다고 믿는다. 그분은 나를 사랑하시고, 나에게 각자의 계획과 목적을 주셨다. 나는 이제 그분의 뜻을 따라 내 삶을 살아가기로 했다.


세상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많지 않다고 느낄 때, 나는 하나님께 묻는다. "주님, 저에게 주신 삶의 목적은 무엇인가요?" 그때마다 나는 큰 응답을 받지 못할 때가 많았다. 그러나 그런 순간에도 나는 하나님께 의지하며 내 삶의 작은 순간들을 신뢰하고 순종해 나가기로 했다. 나의 가치와 의미는 하나님께서 이미 알고 계시며, 내가 그것을 찾기 위해 애쓰는 모습 속에서 그분이 기뻐하신다는 것을 깨달았다.


4. 결론: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삶은 나의 진정성을 따르는 것

결국,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삶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삶이다. 그 삶은 다른 사람들과의 비교에서 벗어나, 내 속도대로, 내 감성을 존중하며 살아가는 것이다. 나는 더 이상 세상의 기준이나 속도에 맞추려 애쓰지 않는다. 대신, 하나님께서 주신 예민한 마음을 통해 주변 사람들을 섬기고, 그분의 뜻을 따르며, 내가 해야 할 일을 묵묵히 해나가는 삶을 살아가기로 했다.


하나님은 나를 그렇게 특별하게 창조하셨고, 나는 그분의 인도하심을 따라 나아가고자 한다. 내 삶은 단지 생존을 위한 것만이 아니라, 그분의 뜻을 실천하는 여정이 되어야 한다. 그 여정 속에서 나는 나 자신을 돌보고, 세상에서 내 자리를 찾으며, 하나님께서 기뻐하실 삶을 살아가기로 다짐한다.


세상의 기준에 맞추려 하지 말고, 나만의 길을 걸어가는 것이 진정한 삶임을 깨달았다. HSP로서의 예민한 감정을 잘 다루며, 그 감정들이 나와 타인에게 축복이 되도록 살아가는 삶, 그것이 바로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삶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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