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서영경 Dec 20. 2023

편리한 후불 교통카드, 주의할 점은?

카드 이용정지에도 교통기능이 사용될 수 있어

버스나 지하철을 타고 내릴 때 신용카드를 이용하는 것은 흔하게 볼 수 있다. 

신용카드에 후불교통 기능을 탑재하면 충전하는 번거로움이 없다. 카드를 단말기에 갖다 대는 것만으로 버스나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어 매우 편리하다.

신용카드 회사는 교통 기능이 있는 카드가 고객이 주로 사용하는 카드가 될 가능성이 높아 매우 선호한다. 일부 카드사는 고객에게 선택권을 주지 않고 후불 교통기능을 기본으로 장착해 발급하기도 한다. 


교통 요금은 어떻게 내나? 

교통 요금은 매월 카드 대금 날짜에 청구된다. 결제일 별 이용 기간(신용공여 기간)과 동일하게 운영한다. 

매월 결제일에 버스와 지하철 요금은 교통수단별로 합산되어 청구되며, 그때 갚으면 된다.  

   

신용카드 후불교통 기능은 버스나 지하철을 타고 내릴 때 단말기에 가까이 대면 자동으로 요금이 결제되는 서비스다. 서명이나 비밀번호를 입력하지 않아도 된다. 카드에 있는 RF/IC칩의 무선주파수 송수신 방식을 이용하는 원리다. 


다른 상품·서비스와 차이점: 무승인 방식으로 알림톡 미제공 

일반적으로 상품이나 서비스를 결제할 때는 실시간으로 신용카드사에서 승인하고 결제가 이루어진다. 

반면에 후불 교통카드는 다르게 작동한다. 무승인 방식으로 거래된다. 그래서 카드회사에서 결제 승인 문자서비스나 알림 톡을 보내주지 않는다.


신용카드 이용정지 정보와 해제 정보, 실시간 교통 운영사에 반영 안 돼

신용카드 이용 정지나 이용이 해제되면 그 정보가 실시간 바로 적용된다. 후불교통 서비스는 그렇지 않다. 후불 교통서비스에 이런 변경 사항이 반영되기까지는 평균적으로 약 1~3일 정도 걸린다. 

이유는, 신용카드 회사에서 제공하는 카드거래 정지나 해제 정보를 각 교통 운영기관에서 실제 버스와 지하철 단말기에 데이터를 반영하는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버스는 각 차량마다 단말기가 따로 설치되어 있어 사용이 가능할 때까지 시간이 소요된다.

 

카드 이용정지에도 교통기능 사용될 수 있어 

카드 이용 정지나 해제 정보가 실시간으로 교통운영 기관에 반영되지 않기 때문에, 카드 사용이 정지된 경우에도 교통 기능이 사용될 수 있다. 예컨대, 신용카드를 분실하거나 도난당해 신고를 하면 즉시  카드 사용이 정지되지만 버스나 지하철은 그 카드로 탑승할 수 있다.

반대로, 카드의 이용 정지가 해제된 경우나 연체금을 모두 갚아 연체 상태가 해소된 경우에도 바로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없다. 이런 변경 사항이 교통 운영기관에 반영되기까지는 약간의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카드를 해지할 때는 카드 실물을 완전히 잘라버린다

신용카드가 여러 장이 있어 일부를 정리할 때나 사용할 생각이 없다면 먼저 카드 회사에 해지 신청을 하고, 카드를 완전히 잘라서 폐기하는 것이 안전하다. 교통카드 기능이 실시간으로 정지되거나 해지되지 않기 때문이다. 


현대카드에서 제공하는 '동일번호 카드 재발급' 서비스를 이용해 카드를 재발급받을 때도 마찬가지로 기존의 카드를 잘라야 한다. 그래야 예상치 못한 피해를 미리 방지할 수 있다. (피해사례 : 첨부한 뉴스기사 참고)    

* 일반적으로 카드를 재발급받으면 카드 번호가 바뀌게 된다. 모든 정기결제나 간편 결제 설정을 새롭게 해야 한다. 그러나 현대카드는 기존의 카드번호를 그대로 유지하는 동일번호 카드 발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