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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의 이커머스 어플 상품 리스트 비교/분석하기

비슷해보이는 상품리스트가 이렇게 달랐다니...?!

들어가면서... 오늘의 주저리,

이번에는 따라 하기를 시작하기 전, 이커머스 앱에 대해 간단한 분석을 해보기로 하였다. 


부끄러운 과거 하나를 이야기해보자면, 나는 재작년까지 이커머스에 대해 너무나도 단순하고 무식한 고정관념이 있었다.


대학교 2학년 말쯤 쇼핑몰 웹 디자인 외주를 맡았는데, 클라이언트는 타 쇼핑몰들과 비슷한 디자인만 요구했다. 결과적으로 상품리스트 심볼의 조합만 있을 뿐 너무 단순했던 디자인이었다. 이로 인해 이커머스는 UX의 고민을 많이 넣을 필요도 없었고, 상품리스트 심볼만 만드는 단순한 일이라고 생각을 하게 되었다. 제대로 유엑스도 배우지 않았고, 아티클들에 대한 정보도 그 무엇도 모르는 무지 그 자체였다고 변명해본다.


이러한 무식한 고정관념은 아래 이 아티클을 보고 바뀌게 되었다. 

2019년 초반부터 이커머스와 데이터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었지만, "데이터의 중요성 알겠는데 도대체 어떻게 쓰는데? 실무에서는 어떻게 써?"라는 두리뭉실했던 개념을 이 글 속의 프로젝트 과정들과 어떠한 데이터를 어떻게 활용하였는지에 대한 이야기들로 어느 정도 윤곽을 잡을 수 있었다. 




*읽기 전, 본문에 등장하는 앱 화면은 A/B테스트 또는 업데이트 등의 여러 변수로 인해, 여러분과 다른 화면으로 보일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정확하지 않은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첫 공부는 앱에서 가장 많은 정보를 가장 압축해서 보여주는, 직접적인 구매전환율에 1단계인 상품 리스트를 분석하고자 한다.

예를 들어 마우스가 필요해서 '마우스'를 산다고 가정해보자, 메인 페이지에서 '마우스'를 검색하고 검색 결과 상품 리스트에서 무엇을 살지 고민할 것이다. 

이러한 이유로 상품리스트는 구매 전환율 1단계라고 생각했고, 상품 리스트를 분석해보고자 하였다.



비교해 볼 앱들은 이커머스계의 부동의 1위 아마존, 한국사람도 많이 쓰는 중국 이커머스앱 알리익스프레스, 국내 이커머스 매출 2,3위로 맞서고 있는 위메프와 11번가, 국내 이커머스매출 1위를 달리는 한국의 아마존인 쿠팡, 전통 마트에서 온라인 마트로 전환 성공한 사례인 이마트몰 이렇게 국 내외 유명 이커머스앱 6개를 선택하였다.
(이쯤 되면 왜 네이버 쇼핑이 없는가? 물어볼 수 있다. 네이버 쇼핑은 기존 이커머스와 조금 다른 자세를 취하고 있다고 생각했고, 다음에 집중분석해보고자 한다.)


*이번 글에서는 상품 이미지를 상품 이미지 또는 이미지라고 칭하고, 이미지 우측의 상품의 정보글들을 정보라고 칭하겠습니다.




아마존

아마존의 경우 너무 다양한 상품들과 상점들이 있다 보니 입점업체들에게 강력한 가이드를 제시하기보다는 어떤 사진이나 글에도 대응할 수 있도록 리스트를 구조화해둔 것을 알 수 있었다. (리스트의 정보 부분에는 비디오 영상 플레이 버튼까지 첨부 가능했다.) 특히 이미지의 경우 line-height를 top에 맞추었다. 그러다 보니 상품 이미지가 길 경우 정보의 아래 흰 여백이 생기는 경우도 있었으며, 상품 이미지가 정보보다 짧을 경우 이미지 하단에 흰 여백이 생기는 경우도 있었다.



위메프・11번가・알리익스프레스

위메프, 11번가, 알리익스프레스는 매우 유사한 형태를 띠고 있어 함께 묶어보았다. 동일하게 '상품명 ⇒ 가격 ⇒ 평점'을 나열하였고, 정보 중 가격정보가 눈에 가장 잘 띄도록 배치해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미지의 경우 동일하게 정사각형 포맷에 맞추었다. (위메프의 '크게 보기'리스트의 경우 다른 정사각형 사진을 늘리는 것이 아닌 가로로 긴 이미지를 선택에 따라 등록 가능하게 해 둔 것으로 보인다.)



이마트몰

이마트몰은 상품 이미지와 정보가 잘 정리되어있었다. 특히 상품명의 경우 띄어쓰기 또는 특수문자 등을 쓰지 않도록 권유하였으며, 타 사명 등 상품과 관련 없는 정보를 기입할 경우 삭제조치까지 취하고 있었다. 덕분에 대부분의 상품명이 통일성 있게 잘 정리되어있었다.(사실, 입점 브랜드가 한정되어있어 더욱 관리가 쉬워 보였다.) 또한 타 이커머스 앱에 비해 레이아웃이나 정보 분류 등을 디자인적으로 잘 나뉘어있으며, 리스트 종류에 따라 정보 배열이나 폰트, 아이콘 등의 대응이 잘 되어있었다.



쿠팡

쿠팡의 경우 타 서비스에 비해 컬러를 다양하게 활용하여 정보들을 구분하고 있다. 배송도착일에 대한 정보 구분이 확실하게 보였다. 해당 일자에 배송 도착이 불 분명한 경우 블랙으로 처리하였으며, 해당 일자에 배송 도착이 확실한 경우 컬러를 이용하여 확실하게 보여주고 있다. 특히 배송정보를 (리스트 정보 중 가장 강조되는) 가격정보 아래에 두어 빠른 배송이 쿠팡의 주요 서비스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미지 배열은 타 서비스들과 다르게 line-height를 중앙에 두고 있었다.


각 서비스 별로 가진 리스트 뷰의 종류, 리스트 정보에 포함되어있는 내용들, 버튼들, 광고 노출을 어떤 식으로 되어있는지에 대해 표로 한번 정리해보았다.



이제 한눈에 들어오게 정리해볼까요?


그럼 하나하나 살펴보았으니, 한눈에 들어오도록 비교해보면 어떨까? 비교하기 전, 리스트의 종류를 크게 두 가지로 나누었다. (1) 값비싸며 행사 등의 혜택이 없는 제품, (2) 가격이 싸며 자주 쓰이는 생필품 이렇게 나눈 이유는 각 서비스 별 제공하는 혜택이나 행사 등에 따라 리스트의 항목이 다양하게 변했기 때문이다. 

고가 제품의 경우 유입 전 상품 정보를 많이 알아본 뒤 적당한 가격을 찾다. 그렇기 때문에 혜택이나 기타 정보 등이 작다.

반면, 생필품의 경우에는 해당 서비스 앱에 접속해 가격과 용량 등을 비교한 후 구매한다. 그렇기 때문에 혜택이나 상품의 정보 등이 리스트에 많이 포함되어있다.


이러한 특징을 가진 두 가지 분류로 각 앱의 리스트를 비교해보았다.

고관여 제품의 상품 리스트
저관여 제품의 상품 리스트

분명 구매는 상황에 따라, 가격이나 혜택, 회원 유무 등의 다양한 영향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하지만 리스트만 두고 본다면... Q. 여러분이라면 어디서 더 사고 싶으신가요? 



정리하면서...


상품 리스트 분석 만을 통해서도 회사의 추구하는 방향이 보였다. 


1. 아마존과 이마트몰의 디자인 방향성은 반대이다.

아마존은 업체들을 최우선으로 삼는 듯하다. 업체에게 과한 가이드를 주지 않고 업체의 요구사항을 최우선으로 앱에 반영하는 듯했다. 그리고 그 요구사항을 언제든지 반영할 수 있도록 디자인을 반영하였다. 그에 반해 이마트몰은 타 서비스보다 상주한 업체들이 적다. 그래서 이마트 몰 내의 상품들을 철저하게 관리하는 듯하다. 레이아웃, 위계를 보아도 디자인적으로도 잘 구성되어있다.


2. 쿠팡은 빠른 배송과 신뢰를 중요시한다.

타 서비스의 상품 리스트를 살펴보면 가격 정보의 시각적 중요도는 0순위이다. 배송에 관련된 정보는 그에 비해 하위 순위이다. 그에 반해 쿠팡은 배송도착 예정일에 가격정보와 대비되는 컬러를 사용하여 시각적 중요도를 비슷한 선상에 두었다. 배송도착 예정일이 정확하지 않을 때는 컬러를 사용하지 않으며, 시각적 우선순위를 떨어트린다. 이러한 행보를 보아 배송도착일에 대한 고객 신뢰도를 중요시 여기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위메프와 11번가 알리익스프레스의 특이점은 아쉽게도 발견하지 못했다. 여타 이커머스 앱들과 비슷한 구조를 가지고 있어서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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