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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읽기] 사도행전 19장

by 하루


읽은 말씀)

사도행전 19장

바울은 에베소에 가서 전도한다.

에베소에서 요한의 세례를 받은 자들이 있었는데, 바울은 주 예수의 이름으로 세례를 다시금 받게 한다.

한 날은 믿지 않는 사람들이 악귀 들린자를 바울처럼 예수의 이름으로 물러가라 하였는데,

악귀들린 자는 예수도 알고, 바울도 아는데 도무지 너희는 알지 못한다며 그들을 제압하였고, 믿지 않는 그 사람들을 알 몸으로 달아난다.

이후 에베소에서 여러 신상들을 조각하는 자들이 바울의 복음으로 일 손이 끊길 것이 염려하여 소요가 발생하였고 바울은 재판으로 간다. 다만, 바울은 혐의가 없어 풀리게 된다.


말씀 묵상)

바울은 그리스, 로마 신들의 석상이 즐비한 에베소에 가게된다.

책으로도 익숙한 제우스나 아테네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데 해당 일들이 생생하게 느껴졌다.

복음을 받아들이지 못한 자들조차 바울의 이적을 보고서 이를 따라한다. 만일 이들은 믿음없이 남들에게 이적을 행하는 그 모습이 좋아 이를 따라했다. 그리스도의 길을 따르며, 영혼을 살리고,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는 것이 아닌 본인의 위대함을 보여주기 위한 이적은 정말 잘 못된 신앙과 생각이다. 때로는 우리가 지금 행하는 기도와 찬양도 남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외식하는 행위는 아닐런지 돌아보게 되었다.


한편, 조각공들은 소요를 일으켜 바울을 고소한다. 여러 우상들을 조각하여 생업을 유지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며 생명을 살리는 복음이었지만, 현실에서의 먹고 사는 문제가 앞서 결국 그 복음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모습이 안타까웠다.


내가 그때 그들이었으면 어땠을까? 지금도 먹고 사는 문제가 앞서서 발버둥치는데 그때라고 내가 다를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어쩌면 이곳 사람들의 모습은 생계가 급박하여 복음을 듣지 못하는 현대인의 모습과도 많이 닮아 있는 것은 아닐까 생각이 들었다. 바울은 다행히도 재판에서 혐의가 없어 풀려나게 된다.

조금은 다른 얘기지만, 지금도 사람들의 여론에 휘말려 때로는 공정치 못하는 결과가 나타나는 것도 있는데 이런 점에서는 바울의 혐의없다는 판결이 참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무엇보다 바울은 하나님의 사명이 끝나지 않은 자이기에 아직 더 나아갈 길이 남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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