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하가 회전하고 별이 사멸하는 순간
우주는 새로운 생명을 태동한다.
별의 폭발은 또 다른 탄생의 시초가 되고
그렇게 떠나간 이는 형체를 잃은 채
옛 기억으로 머문다.
삶의 거대한 축이 무너져 내린 것은
새로운 해가 솟구칠 허공을 위함이니
나의 상실은 가장 눈부신 시작이 된다.
내 궤도를 가로지른 그 별이
찰나의 섬광으로 온 밤을 적셨으니
그 빛은 멀어지는 뒷모습 너머에서도
나의 밤을 여전히 태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