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BR 2021.3-4월호 <설득 안 되는 사람을 설득하는 법> 요약
스티브 잡스의 강한 신념이 오늘날의 애플을 만들었다는 우리의 관념과는 달리 애플의 거둔 성공의 상당 부분은 그가 직원들의 생각을 받아들였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잡스는 절대 스마트폰을 만들지 않겠다고 몇 년간 고집을 부렸습니다. 또 스마트폰을 출시하기로 마음을 먹은 뒤에도 한참 동안 외부 앱을 사용하지 못하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애플의 직원들은 스티브 잡스를 설득하는 것을 포기하지 않았고, 결국 잡스는 그들의 의견을 듣고 자신의 고집을 내려놓았습니다. 그렇게 론칭한 아이폰과 앱스토어는 어마어마한 성공을 이뤄냈죠.
오늘날 많은 리더들은 안타깝게도 자신의 신념(혹은 고집 아니면 오만)을 쉽게 내려놓지 못합니다. 하지만 기쁜 소식은 스티브 잡스가 그랬던 것처럼 다른 리더들도 얼마든지 자신의 생각을 내려놓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또 누군가 그렇게 만들 수 있도 있습니다.
여러분이 누군가의 견해를 바꾸고자 할 때 만나는 장애물은 크게 오만, 고집, 나르시시즘, 장애물에 쉽게 동의하지 태도(논쟁하는 성향) 4가지입니다. 이런 장애물들은 너무 견고해 보여서 절대 부술 수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곤 합니다. 아니면 굳이 그렇게까지 하면서 저 사람의 생각을 바꿀 필요가 있을까?라는 의문이 들기도 하죠.
하지만 때로는 4가지 장애물을 무너뜨리고 우리의 목적을 달성해야 할 때가 있습니다. 오만한 그가 자신이 부족한 사람임을 깨닫게 해줘야 하며, 때로는 그들에게 통제권을 지켜주며 스스로 방향을 바꾸도록 유도할 수 있어야 하합니다. 그리고 칭찬을 통해 그들의 나르시시즘을 이용할 수도 있고, 그들과의 논쟁에서 물러서지 않고 맞서면서 주도권을 가져올 필요도 있습니다.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이 리더라면 어쩌면 내가 4가지 장애물을 만들고 자신의 성 안에 갇혀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봐야 합니다. 당신이 팔로워라면 기꺼이 반란군이 되어 4가지 장애물을 부수고 성 안으로 들어가 당신의 신념과 의견을 피력할 수 있어야 합니다.
HBR 2021.3-4월호에 게재된 애덤 그랜트의 아티클 <설득 안 되는 사람을 설득하는 법>을 요약 후 일부 저의 생각을 더해 각색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