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나야 될 사람이 있다면 툭하고 이야기를 건네 보세요.
"가까운데 걸을 만한 곳이 있으면 함께 걸으면서 이야기할까요?"
"걸어요? 눈이 올지도 모르는데 눈이 비로 바뀌면 걷기 힘들지도 모르는데 괞찮을까요? "
눈이 오면 그 사람의 발자국을 따라 도장을 꾹꾹 찍듯이 장난스러운 걸음 끝에 어쩌면 웃음이 끊이지 않는 즐거움이 될 것이고 눈이 비로 바뀌어 조금은 난처해 질지라도 커다란 우산을 하나 사서 서로의 어깨의 온기라도 나눌 수 있는 설렘을 얻을 수도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설렘은 딱 거기까지의 거리이고 이후에 마주치는 만남이 좋을 수는 없을 겁니다.
고작 날씨에 휘둘리는 만남이라면, 애쓰지 않아도 좋습니다.
지구 어딘가에는 걸어야 할 곳이 어디인지, 함께 있을 곳이 어디인지가 단 한순간도 중요하지 않은
당신과 나란히 길을 걸어줄 당신의 진짜 사람이 있을 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