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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원스 Jun 13. 2024

6월 FOMC - 매파적 기조, 그러나 변치 않은 기준

[채널 전반적인 콘텐츠 소개]


 [필독] 채널 콘텐츠 소개 - 거시경제(매크로) 기초와 분석방법



미국 연준은 기준금리를 2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유지하면서도 인플레이션에 대해 매파적 입장을 취하며, 올해 금리를 단 한 차례만 인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시사했습니다. 


수요일에 발표된 최신 경제전망(SEP)에 따르면 연준 위원들의 중간값 기준금리 전망은 올해 0.25%p 인하를 단 한 번 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보고서 발표 전 두 차례 금리인하를 예상했던 시장 참가자들에게 놀라움을 안겼습니다. 이날 연준은 기준금리를 5.25%~5.5%로 동결했습니다.


이번 전망은 지난 3월 FOMC의 점도표에서 위원들이 올해 세 차례 금리인하를 시사했던 것과는 상당한 변화를 보여주는 것이며,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연준의 2% 목표치를 상회하고 있다는 지속적인 우려를 반영하고 있습니다. 


연준의 이러한 매파적 신호는 회의 불과 몇 시간 전 발표된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데이터가 예상보다 낮게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나온 것입니다. 해당 지표는 주식시장의 급등을 촉발시켰고, 시장 참가자들이 올해 두 차례 금리 인하에 베팅하면서 미국국채금리를 끌어내렸습니다.


파월 의장은 CPI 수치를 "고무적"이라고 평가하면서도 인플레이션에 대한 위원회의 높은 전망치에는 "보수적" 요소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파월은 또한 19명의 위원 중 15명이 한 차례 또는 두 차례 인하를 지지하고 있어 어느 쪽이든 "타당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나 FOMC 이후 이러한 움직임은 부분적으로 반전되었습니다. 주가는 상승폭을 축소했고, 국채 수익률은 장중 저점에서 반등했으며, 트레이더들은 9월 금리인하 기대를 낮추었습니다. 11월 대선을 앞두고 연준의 마지막 회의가 될 9월 금리인하 가능성은 연준 발표 전 80% 이상에서 약 64%로 하락했습니다.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 이후 변동성이 높은 장세를 보인 후 S&P 500지수는 0.9% 상승으로 마감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5% 올랐습니다. 금리 기대감에 움직이는 2년물 미국 국채 수익률은 4.76%로 0.07%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수요일 FOMC 위원들은 인플레이션 2% 목표를 향해 "다소 추가 진전이 있었다"는 점을 인정했는데, 이는 5월 정책 결정 때보다 좀 더 확신에 찬 언급이었습니다.


그러나 연준 위원 중 4명은 금리인하가 없을 것으로 예상했고, 7명은 한 차례의 인하를, 8명은 두 차례의 인하를 지지했습니다. 기준금리에 대한 중간값 전망은 5.1%로, 약 0.25%포인트의 인하를 시사했습니다.


연준 위원들의 최신 금리 전망은 또한 미국 경제가 2024년 2.1% 성장할 것이라는 새로운 예측과 함께 발표되었는데, 이는 이전 전망과 동일한 수치입니다. 


연준 위원들은 올해 PCE 인플레이션이 3월 전망치인 2.4%에서 상승한 2.6%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연준이 주목하는 근원 인플레이션 지표인 2024년 근원 PCE 전망치는 2.6%에서 2.8%로 상향 조정되었습니다. 2025년 헤드라인 및 근원 PCE 전망은 3월의 2.2%에서 소폭 증가한 2.3%를 기록했습니다. FOMC는 올해 말까지 실업률이 4%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한편, 연준의 이번 금리 동결 결정은 시장의 널리 예상되었던 바였지만, 최근 몇 주 사이 유로존과 캐나다 중앙은행들이 기준금리를 인하한 직후에 나온 것이어서 주목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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