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WOODYK Jul 15. 2021

현재 나의 모습을 객관화하라

뼈 때리고 의미 있는 직장생활

문제 해결은 나로부터 시작된다.


늘 보고서를 쓸 때는 현황을 가장 먼저 정리한다. 내가 어디에 있고 무엇을 하고 있으며 왜 하고 있는지를 알아야 문제를 찾게 되고 문제를 찾아야 본질에 대한 질문을 던지며 해결점을 찾을 수 있다. 결국 나의 현재의 상황을 파악하는 것이 next life 준비의 첫걸음이다. 나의 현재 상황이란 next life 시점이 언제가 될지 추정해 보는 것이다. next life시점은 회사 내 임금 피크제 시점이 될 수 있고 역산하여 몇 년이 남아 있는지 생각해 보고 회사 내에 있을 때 무엇을 준비해 나가야 할지 계획을 세워야 한다.


회사는 월급을 받으며 업무를 통해 일을 배울 수 있는 매우 소중한 공간이다. 특히 회사라는 보호막 속에서 사회의 흐름에 흔들리지 않고 일을 통해 지속적으로 배우고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는 고마운 장소이다.

하지만 회사는 또한 이런 이점을 주기에 안주하며 생활하기 가장 적합한 장소이다. 안주라는 것은 편함을 추구하고 하루하루를 본인도 인식하지 못하고 흘려보내는 공간일 수도 있다.

회사라는 곳이 나에게 배움이고 준비하는 시간을 줄 수 있는 곳일 수도 있고 반대로 나에게 편안함으로 다가와 시간의 흐름 속에서 나의 존재가치가 하락하는 곳일 수도 있는 것이다.


 다 시작은 나의 태도와 준비성, 열정에 따라 가치가 변해가는 것이다. 그러기에 나라는 존재의 현재 상황을 파악하고 정리해 봐야 한다. 누구도 회사라는 보호막이 있을 때는 안전하다 생각한다. 또한 스스로에 대한 평가는 매우 평가절상 되어 있다. 회사에서의 평가는 낮을지언정 본인들이 자신을 평가할 때는 매우 높은 점수를 부여한다. 그런 착각 속에 있다 보면 회사라는 곳이 나를 버리지 않을 것이며 회사에서 버림을 받을 때조차 그것을 인정하지 못하고 회사 내에서 추한 선배가 되던지 한직을 전전긍긍하며 자존감을 잃고 그냥 떠돌아다니는 방랑자가 된다.


회사를 다니면서 늘 고민해야 하는 부분은 나의 가치이다. 회사 내에서의 가치는 그곳에 있을 때 직책으로 표현되지만 밖에서 보는 나는 그렇지 않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나를 보지 않고 next life의 문제, 노후의 문제를 논하기는 어렵다. 자신의 현재 가치가 어디에 있고 향후 남은 next life 시기까지 그 가치를 더 높이거나 방향을 전환하는 것은 지금의 나를 더욱 깊게 바라봐야 한다. 탄생기, 도약기, 성장기, 쇠퇴기는 경제적 사이클을 말할 때 많이 인용된다. 인생의 사이클도 다르지 않다. 우리가 태어났을 때는 부모에 의지해야 살아갈 수 있다. 도약기는 학교에서 배우는 시기를 통해 도약의 준비하는 시기다. 성장기는 준비했던 것을 펼침으로 더욱 높은 가치를 갖게 되는 시기이다. 쇠퇴기는 사회에서 바라보는 나의 모습이 경쟁력 및 가치가 떨어진 시점을 말한다.

next life 준비는 성장기 말기에 준비를 해야 한다. 성장기 말기에는 자신이 준비할 수 있는 폭들이 더욱 많다.


선택을 통해 업의 전환이 가능하며 자기 계발을 통해 가치 성장이 가능하다. 하지만 쇠퇴기로 접어들면서는 시간에 쫓기고 이미 회사나 사회에서는 개인의 가치를 높게 평가하지 않게 된다. 운신의 폭이 작아지고 퇴직 이후의 삶의 고민은 더욱 깊어진다. 누구는 이런 말을 한다. "회사를 그만두면  어떻게 살아야 하냐"는 질문을 한다. 하지만 그 질문의 답도 본인이 하지 못하면 누구도 해 줄 수 없다. 내 삶의 고민과 문제는 나로부터 시작이다. 시작이 나기에 내가 이 질문에 해답도 찾아야 한다. 여러 도서와 영상, 주변의 조언은 참조로서 활용할 뿐 나 자신의 현 상황, 그리고 향후 내가 걸어가야 할 방향 등 모든 것들은 나를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것부터 시작된다.


회사 내의 직책과 직위는 그 회사 내에서만 주어지는 약속이다. 이 약속은 본인이 경쟁력과 가치가 있을 때만 주어진다. 나이가 들어가고 역량 있는 새로운 직원들이 많아질수록 본인의 가치는 쇠퇴기로 빠질 수밖에 없다. 그게 현실이고 그게 순리이다. 영원한 것은 없다. 영원하게 나를 지켜줄 수 있는 곳도 없다. 그 창과 방패는 본인이 만들어 가야 한다. 그것을 만드는 것도 본인이 누구인지, 지금 나는 어떤 상태인지를 파악하는 것부터 시작한다.

대부분 회사 내에서의 리더십이 부족한 사람들이나 회사 핑계, 남 핑계, 일에 대한 열정이 없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 하는 착각은 나는 잘하는데 왜 나만 자꾸 그러는 거야. 나보다 더 못하는 사람들도 많은데 왜 나만 가지고 뭐라고 하는 거야 라는 심리다.

오히려 힘들게 일하고 잘해나가며 나의 가치의 단계를 조용히 밟아 가는 사람들은 남 탓할 시간에 나를 되돌아보고 나를 위해 자기 계발과 향후 계획들에 준비를 한다.


하지만 착각 속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사람들은 영원히 나는 이곳에 존재할 것이며, 그리고 그게 아니더라도 본인의 본모습을 회피하고 그냥 잘 될 거라는 안일함에 하루하루를 보낸다. 회사 내 후배들에게 짐이 되지 말자. 그리고 후배들에게 부끄러운 선배가 되지 말자. 그것을 약속한다면 후배를 대하는 리더십, 후배들과의 소통, 그리고 나에 대한 준비가 더욱 강화될 것이다. next life의 시작은 성장기 말기부터 생각과 준비를 해야 하며 그것의 시작은 나를 되돌아보는 시간에서부터 시작된다. next life가 은둔하고 퇴직한 인생이 아니라 은처럼 가치 있는 퇴직자의 삶이 되도록 준비하였으면 한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