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합탕

by 지홀

목포에서 먹은,

내 인생 제일 맛있는 홍합탕.

술집에서 주는 흔하디 흔한 홍합탕이었을 텐데.

아마도 그와 나눈 열정의 시간,

그 호르몬의 영향으로 맛있게 느껴졌을까.


그 기억으로 홍합을 사서 끓여봐도,

다른 식당의 홍합탕을 먹어도

그렇게 맛있는 건 없었다.


그 곳,

그 술집에 가면,

그 맛을 느낄 수 있을까?

이젠 그가 없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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