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 르와얄, 파리.
팔레 르와얄은 왕궁이라는 뜻이다. 원래는 루이 13세와 14세 시대의 국무총리였던 리슐리외가 루브르 궁 옆에 지은 자택(이라기보다는 저택)이었는데, 죽을 때 왕의 동생들이 살라고 준 건물.
루이 14세도 어릴 때는 여기서 살았고, 루이 15세도 다섯 살 때부터 열네 살 때까지 9년 동안 섭정을 할 때는 여기서 살다가 베르사유궁으로 옮겨갔다.
사람들은 루브르궁을 보느라 팔레르와얄의 존재를 그냥 잊어버릴 수도 있지만, 문 하나만 지나가면 호젓하고 조용한 정원이 있어서 산책하기 안성맞춤인 장소다. 또 뷔렌의 기둥이라는 현대적인 예술작품도 있어서 시간을 보내면 더없이 좋은 곳.
프랑스혁명이 처음 시작된 장소이기도 한 이 궁전에서 커피 한잔 하며 지나가는 산책객들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이게 소확행이라는 거구나 싶다.
또 팔레르와얄 뒤편에는 파사쥬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비비엔 파사쥬도 있으니, 좀 더 오래동안 산책을 할 수도 있다.
Copyright, 2019.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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