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덜 바쁘게 살기 위해 배운다
예전에는 공부를 '시험'을 위해 했다.
점수, 자격증, 취업, 평가..
그 모든 건 '지금보다 나은 미래'를 얻기 위한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지금의 나는,
미래의 시간을 벌기 위해 공부한다.
지금의 공부가
내일의 시간을 더 자유롭게 해준다는 걸 알기 때문이다.
나는 이걸
‘시간을 버는 공부’라고 부른다.
그 공부는 교과서가 아니라,
삶 안에서 시작된다.
예를 들어,
ETF 한 조각을 살 때,
나는 그 주식의 배당 히스토리를 찾아본다.
리스크를 이해하고,
복리의 마법을 반복해서 되새긴다.
이건 숫자 공부가 아니라
시간의 구조를 읽는 훈련이다.
아이와의 시간을 연구한다.
“어떻게 하면 이 10분이 아이에게 오래 기억될까?”
“지금 이 감정을 어떻게 문장으로 남길 수 있을까?”
그 질문 속에서 나는
‘육아’를 넘어선
인간에 대한 공부를 하고 있다.
그리고 늘 습관처럼 정리하는 이 글들.
내가 왜 글을 쓰는가?
그건 단지 기록을 남기기 위해서가 아니라
내 생각을 정리하고,
시간을 붙잡기 위해서다.
글은 시간을 붙잡는 도구고,
사유는 시간을 버는 훈련이다.
돈은 언젠가 잃을 수도 있다.
하지만
깊이 있는 사고력과 선택력은
결코 사라지지 않는 자산이다.
나는 그 자산을 키우고 있다.
그리고 그 공부가
내게 더 많은 시간을 안겨주고 있다.
더는 바쁘게 살기 위해 배우지 않는다.
이제는
덜 바쁘게 살기 위해 배운다.
그것이
시간을 사랑하는 사람의 공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