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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바보새신천옹 Jun 26. 2023

왜 사는 가를 알지 못해

존재 의식의 상실


작렬하는 태양 아래서

내가 분노한 뜻은

말라버린 잎새 때문이 아닙니다. 

자기 존재 의식의 상실로 인한

나를 향한 분노 입니다.

나도 내가 왜 사는가를 알지 못해

나의 나됨에 분노하고 있는 것입니다.  


내가 정상을 향하여 간다고 했지만

그곳에서 침묵한 뜻은

나의 열심과 경쟁, 그리고 성공을 위해서 

불가피하게 저지른 죄 때문이 아닙니다.

나라는 존재가 있어 쓰임에 감사하며

그 영광에 감격하여

침묵하고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지금 내가 침묵하지 못함은 

여전히 온전하지 못함입니다.  


어머니의 태중에 있기도 전부터 

뜻이 있어 그 뜻을 이루기 위해

이 세상에 보냄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그 뜻을 깨닫지 못하고 

나를 위한 나됨을 위해 존재하고 있습니다. 

나의 나됨은 그 뜻을 위해 존재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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