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생 처음 북토크 후기!

책 리뷰를 올리는 읽고 쓰는 소시민 독자님께서 #나는멈춘비행기의승무원입니다 책의 문장들을 발췌해 근사한 이미지와 함께 정리해 주셨습니다. 정말 정말 고맙습니다.

 이번주 토요일에는 용인의 '책방 사이에서'에서 북토크를 가졌다. 사인을 할 때도 말이 많아서 주절주절 길게 쓰느라 기다리다 지치셨을 독자님들. 심지어 멀티가 안 되어서 사인할 때마다 이어지는 침묵. 허허... 대구에서 당일치기로 와주신 분도 계셔서 정말 감사하고, 믿기지가 않았다.

읽기와 쓰기의 고독이 지닌 깊이가 나를 반대편에서, 예상치 못했던 방식으로 다른 사람들과 이어지게 했다. 리베카 솔닛, 『멀고도 가까운』 중에서

 지구 반대편까지는 아니더라도 지난 독자모임에서 만난 부산에서 오셨던 승호님, 바로 어제 대구에서 온 가현님, 천안이나 광주에서 오신 모두가 내게는 가슴 벅찬 존재들이다. 도무지 믿을 수가 없다. 서울에서 용인으로 넘어간 나도 1시간 반이 넘게 걸려 조금 피곤했는데, 마스크를 썼는데도 빛나는 눈빛을 쏘아주는 독자님들 앞에 서니 에너지가 마구 솟아 또 힘차게 이야기를 건넸다. 책방 사이에서 대표님이 준비해 주신 마이크도 필요하지 않았다. 독자님들 한 분 한 분에게 다가서며 질문하고, 가까이에서 이야기를 하고 싶어 자리에 앉지를 못했으니까...(부담스러우니 좀 앉으라고 생각하셨나요...?)

 부담스러우셨어도 어쩔 수 없었습니다. 정말 너무 감사하고 감사하고 감사해 모두 기억하고 싶었어요. 지금은 저의 독자님으로 모셨지만, 제가 언젠가 독자님의 독자로 팬이 되어 다시 만나길 바라는 마음으로.

*다가오는 16일 토요일에는 서울 망원동의 가가77페이지에서 @gaga77page 북토크로 독자님들을 만나뵙겠습니다.

- 일시 : 2022년 4월 16일 토요일 18시
- 장소 : #가가77페이지
- 참여방법 : @gaga77page 프로필링크의 구글폼 작성 후 참가비 입금
- 참가비 : 15,000원 (선착순 마감) (신한은행 110-468-876462 이상명(가가77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