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면서 동료 또는 상사에게 혹은 고객으로부터... 어처구니없는 말을 듣게 되면,
여러분은 어떻게 반응하시나요?
저는 당황해서 어버버... 하다가 타이밍을 놓쳐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그냥 퇴근할 때가 많았어요. 그럼 가슴속에 응어리가 진 것처럼 답답해져 집에 와서 뚱목이에게 와다다 털어놓았죠.
"아, 딱 되받아쳤을 걸! 다음에 또 그러면 이렇게 말할까?" 그러면 뚱목이는 오히려 이렇게 말했어요.
"그렇게 좋게 말하지 말고, 아예 싸운단 생각으로 한번 덤벼! 들이받아!!! 그래야 다신 안 그래. 자꾸 당해주면, 은빈이한테 계속 그렇게 해도 된다고 생각한다고. 언제든 그만둬도 된다는 생각으로 들이받아!"
이런 말을 들으면 제 안에서도 뭔가가 꿈틀대는 기분이 들었어요. "오오, 알았어. 진짜 그래야지...!" 그리고 저는 뚱목이 앞에서 실제로 들이받아보는 상황을 연출하며 대사를 준비하고 연습했어요ㅋㅋㅋ...
그렇다고 진짜로 제가 동료 또는 상사에게 혹은 고객에게 크게 들이받을 수 있는 성질도 아니고요. 당장 일을 때려치울 사람도 아니거든요. 뚱목이도 그걸 아니까 말로라도 제가 답답함을 풀 수 있는 상황을 가정해 주었던 거겠죠. 그렇게 집에서 서로 아가리 파이터가 되어 한바탕 풀고 나면 다음날 다시 멀쩡하게 출근할 수 있는, 홀가분한 마음이 되었어요. 앞으로도 저희 부부는 아가리 파이터로 살아가지 않을까 싶어요:)
아가리 파이터로 살아가는 우리 직장인 독자님들! 가슴에 응어리만 지지 않게 그때 그때 풀면서, 아가리로 싸우고 맛있는 거 먹고! 다시 출근이나 하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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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하고도 뭉클한 비행 에피소드를 글과 툰으로 잔뜩 만나볼 수 있는 책,
『나는 멈춘 비행기의 승무원입니다』_나의 비행은 멈춰도 당신의 여행은 계속되길:)
여행과 비행이 그리운 이 시점에
혹은 오랜만에 떠나는 여행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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