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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까마귀의밥 Jul 21. 2023

나에게 물음

폭우뒤의 물살에서 할일

비가와서 불어난 계곡물이 소용돌이치듯 거세고 어지러운 세상에서 휘말려 흘러가는 나무둥치같은 존재라 할지라도

한번씩 정신을 차려서

나는 무엇인가? 이 세상은 무엇인가? 나는 어디서 와서 어디로 흘러가는가? 하고 물어보아야한다.

가끔씩 인생의 바위에 부딪치고 역류하거나 침잠하거나 떠오르거나 폭류나 소용돌이에 빨려들어가 너는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지내게될 것이다.

하지만 그러한때일지라도 문득 모든걸 내려놓고 부재중 전화가 수십통찍혀있고 성적에서 F경고가 날라오고 여기저기모든게 망가지고 무너지는 소리가 들려온다 할지라도 혼자만의 시간을 따로내어 스스로에게 물어봐야한다.

인생에서 내가 무엇을 구하는 것인가?

무엇을 얻으려는가? 얻은것과 잃은것은 무엇인가?

우리는 누구인가? 세상은 무엇이며 우리는 어디서와서 어디로 흘러가는가?

급류에 휘말려 떠내려갈때라도 종종 정신을차려 자문해보아야한다.

나는 무엇인가? 무엇을 위하여 어디로 향하는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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