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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드id Aug 29. 2019

브런치에서 은밀하게 벌어진 놀라운 사건

'상상도 못 한 일들의 대향연'


2016년 브런치라는 플랫폼을 처음 알게 됐습니다. 4월 브런치에 첫 글을 올렸어요. 글 쓰는 이들을 위한 확실한 놀이터였죠. 매일매일 쉬지 않고 글을 썼어요. 새로운 글을 썼다기보다는 2010년부터 티스토리에 작성했던 직장생활 이야기를 재가공해 발행했습니다. 대부분 차마 눈뜨고 볼 수 없는 수준의 글이었어요. '내가 참 철면피였구나'라는 반성을 할 정도. 브런치를 만나 제 허접한 글들이 새롭게 탄생 기회를 얻었습니다.




블로그에 시들해졌을 무렵 브런치를 알게 돼 글 쓰는 취미를 계속 이어어요. 변화가 필요했을 때 브런치가 '짠' 나타난 거죠. 그런데 제가 전생에 좋은 일을 참 많이 한 거 같습니다. 시작하자마자 큰 선물을 쉬지 않고 받으니 말입니다. 제게는 일명 황금 알을 낳는 브런치였습니다.



2016년 4월 브런치를 시작했는데, 2016년 8월 한 출판사로부터 출간 제의를 받았습니다. 2017년 7월 21일에 책이 나왔습니다. 공교롭게도 그 날은 아버지 기일이었어요. 영광을 아버지께 돌렸습니다. 그런데 정말 아버지가 응답을 했는지, 첫 번째 책이 나오는 날 다른 출판사에서 또 출간 제의가 왔습니다. 믿을 수 없는 일이었죠.


"말씀 주신 내용과 비슷한 제 첫 책이 오늘 나오는데, 한번 보시고 연락 주세요."


기쁨과 아쉬움이 반반.


'설마 연락 오겠어? 다른 작가 찾겠지'


전화를 끊고 잊고 지냈습니다. 첫 책을 이리 보고 저리 보면서 기쁨을 만끽하던 8월의 어느 날, 한 달 전 연락했던 출판사에서 만나자고 했습니다.


첫 책이 세상에 나온 지 한 달여 만이었어요. 딱 일 년 만에 다시 계약을 했고, 2018년 3월에 두 번째 책이 세상에 나왔습니다.


브런치를 시작하자마자 순식간에 제 이름 석자가 박힌 두 권의 책이 세상에 나온 거죠. 얼떨결에 직장인 작가라는 두 개의 타이틀을 얻게 됐어요. 이루 말할 수 없이 행복했습니다.



그런데 믿을 수 없는 일은 계속 이어졌습니다. 두 번째 책에 달뜬 기분이 가라앉은 2018년 8월의 어느 날이었어요. 카카오페이지에서 직장생활 관련 글 연재 제안이 왔습니다. 이 역시 브런치를 통해서였죠. 계약을 하고 초안을 작성해 2018년 12월 초에 넘겼습니다.


한시름 놓고 있던 중 브런치 위클리 매거진을 발견했습니다. 당장 신청을 하고 승인을 받았어요. 그동안 틈틈이 썼던 에세이를 연재하기 시작했습니다. 총 20편 연재 목표로 매주 열심히 글을 썼어요. Daum과 브런치 메인에 소개되니 방문자도 늘고, 댓글로 소통도 하면서 유쾌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또다시 기막힌 일이 벌어졌어요. 세 군대의 출판사에서 출간 제의가 온 거죠. 전생에 무슨 좋을 일을 했나 싶더라고요. 이렇게 또 한 권의 책이 만들어졌습니다.


<이미지 출처 : pixabay>


브런치와의 만남은 제 정말 큰 행운이었습니다. 하기만 했던 제 꿈도 이뤘고, 일상생활에도 많은 변화를 가져왔어요. 일 글 쓰는 재미에 빠져 근면 성실한 삶을 살고 있으니까요.


브런치에 감사하다는 글을 올리는 분이 많더라고요. 그런데 정작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큰 축복을 받은 저는 그동안 너무 무심했던 거 같습니다.


감사한 마음을 글로 나마 전하고 싶어 몇 자 적었습니다. 큰절 올리고 싶어요. 기적과도 같은 브런치! 정말 고맙습니다.


그래서 저는 브런치 전도사가 되었답니다.



:: 믿을 수 없는 브런치 사건 정리 ::


2016년   4월 브런치 시작

2016년   8월 첫 번째 출제안

2017년   7월 첫 번째 책 출간

2017년   8월 두 번째 출간 제안

2018년   3월 두 번째 책 출간

2018년   8월  카카오페이지 연재 제안

2018년 10월 브런치 위클리 매거진 연재 시작

2018년 12월 세 번째 출간 제안

2019년   3월 세 번째 책 출간

2019년   9월 카카오페이지 연재(예정)


꿈만 같은 여정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모든 브런치 작가님 파이팅!^^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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